너무 예뻐서 일본서 촬영도중 길거리 캐스팅 제안받은 韓여배우
춘사국제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대세로 떠오른 정수정
우리에게는 인기 걸그룹 f(x)의 크리스탈로 잘 알려지며 꾸준하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정수정. 활발한 성격에 예쁜 외모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있는 그녀와 관련한 유명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2010년 MBC every1 'f(x)의 코알라' 촬영차 멤버들과 일본을 방문했던 그녀는 '한글을 찾아라'는 코알라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멤버들과 떨어져 하라주쿠 거리를 걷고 있었는데, 한 일본인 남성이 조용히 그녀에게 접근했다.
혹여나 f(x)의 일본팬인줄 알고 반갑게 인사를 할까 했는데, 갑자기 남자는 명함을 주면서 자신은 소속사 캐스팅 매니저라 소개했다. 이에 당황한 크리스탈은
'I'm Korean!"
이라고 인사하며 제빨리 자리를 떴다고 한다. 그만큼 크리스탈의 우아한 미모가 일본 현지에서도 눈에 띄었던 것이다.
이렇듯 우아한 미모를 자랑한 그녀는 이후 활동범위를 연기로 옮기게 되었고, 연기력을 입증받으며 브라운관 작품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이다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기며 영화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히게 되었다.
2012년 SM에서 제작중인 단편 영상을 포함해 여러 단편 영화에 주로 출연한 그녀는 2017년 한중 합작 영화 <비연>을 통해 첫 장편영화 데뷔를 하게 된다. 같은 소속사였던 EXO의 레이와 함께 호흡을 맞춰 중국에서는 화제가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국내 개봉이 무산되었다.
국내 장편 데뷔작은 독립영화 <애비규환> 이었다. 이때부터 그녀는 정수정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5개월 차 임산부인 주인공 '토일'이 15년 전 부모의 이혼 후 연락이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나서는 모습을 그린 영화로 정수정의 파격적인 임산부 연기와 전통적 가족의 가치관을 유쾌하게 비튼 연출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애비규환>을 통해 파격적인 설정을 자연스럽게 이어받으며 시종일관 이야기를 유연하게 이끄는 모습을 보여줘 주연 배우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기세로 그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새콤달콤>의 주연을 맡아 장기용, 채수빈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작품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맟게된다.
그리고 그녀는 2023년 올해 인생작이자 인생 캐릭터를 만나게 된다. 영화 <거미집>의 한유림이 바로 그 캐릭터로 극중 급상승 중인 신인 배우이자 동료 남자 배우 강호세(오정세)와 비밀스러운 '나쁜사랑'을 하는 관계로 등장했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70년대 여배우 연기와 발성을 자연스럽게 선보인 동시에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한 심경을 선보이는 캐릭터의 심리를 잘 표현하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었다.
이후 <거미집>에 출연한 오정세, 전여빈이 나란히 상을 수상했지만, 이들과 함께 좋은 연기를 펼친 정수정이 상을 받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지난 7일 진행된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에서 정수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생애 첫 영화제 수상을 이룬 그녀가 이 수상을 토대로 영화계 스타로서의 입지를 지속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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