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빙성 더해지는 북러 무기거래설...이번엔 "北 포탄 감사" 영상 [앵커리포트]
올해 군사 정찰 위성 발사에 두 차례 고배를 마신 북한이 3차 발사를 예고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있고 그 대가로 북한은 우크라이나와 장기전을 펴고 있는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왔죠.
양측은 모두 부인해왔지만 최근 SNS상에 이 같은 거래 의혹을 강화하는 영상이 공개돼 관심입니다.
풀숲에 가늘고 긴 포탄 수십 발이 쌓여 있고,
그 앞에 완전 무장을 한 군인이 서 있습니다.
눈을 제외하곤 완전히 얼굴을 가린 상태로 북한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텔레그램 영상 : 우리의 북한 동지들이 향상된 사정거리의 다중 로켓발사기 포탄을 친절하게 보내주었습니다.]
영상이 공개된 건,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북쪽 지역 전황을 전하는 한 러시아군 관련 텔레그램 채널에서입니다.
이 소식을 처음 전한 미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포탄 형태를 볼 때 북한에서 생산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러시아군이 이를 지원받았다는 건,
우크라이나 전장에 포탄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를 인용해 지적했습니다.
만약 이 포탄들이 실제 북한산으로 확인된다면,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위반한 셈입니다.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14년 전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안보리 제재 대상이 됐죠.
러시아는 북한과의 무기 거래 사실 자체를 여전히 부인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위성사진 분석 등을 통해 북러 간 무기거래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는데요.
만약 여기에 더해, 북한이 이번 3차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한다면 '무기 지원 대가로 기술 이전'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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