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년대 최고 수익률 ‘목전’… 상반기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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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년 반에 3천선을 돌파한 가운데 2000년대 들어 최고 수익률 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역대 코스피 상반기 수익률만 보더라도 1999년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고, 2000년대 들어서는 최고 기록인 셈이다.
앞서 코스피는 1999년 IT 투자 열풍에 힘입어 직전 연도(1998년) 말 562.46에서 이듬해 6월 883으로 57% 급등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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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년 반에 3천선을 돌파한 가운데 2000년대 들어 최고 수익률 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하지만 투자위험종목이 급증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여 단기 조정 관측도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해 말 2천399.49에서 지난 27일 3천55.94로 올해 들어 27.4% 올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상승률(5.4%)을 5배 이상 웃돈다. 역대 코스피 상반기 수익률만 보더라도 1999년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고, 2000년대 들어서는 최고 기록인 셈이다.
'코스피 5천 시대'를 정책 목표로 내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상승세를 이어온 코스피는 지난 11일 2천900선을 돌파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에 따른 중동지역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하루 만에 2천800선대로 떨어졌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20일 3년6개월 만에 '3천피'를 뚫었다.
앞서 코스피는 1999년 IT 투자 열풍에 힘입어 직전 연도(1998년) 말 562.46에서 이듬해 6월 883으로 57% 급등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후 산업의 높은 수출 의존도,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현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지속화되면서 상승률이 둔화됐다.
2008년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난 코스피는 2009년 상반기 23.6%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올해를 제외한 2000년대 상반기 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상반기 거래일이 오는 30일 하루 남은 가운데 이날 2.95%포인트가 넘는 급락장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2009년 상반기 상승률 기록을 깨고 2000년 이후 최고 수익률을 달성하게 된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후 단기간에 급등한 탓에 곳곳에 과열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6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시장경보제도상 최고 단계인 투자위험종목 지정 건수는 1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6건) 대비 67% 늘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 건 수도 총 17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13건) 대비 55% 늘었고, 투자주의종목 지정 건수도 1천176건으로 지난해 상반기(929건)보다 27% 증가했다.
시장경보제도는 소수 계좌에 매매가 집중되거나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거래소가 투자위험을 고지하는 제도로,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구분된다. 투자경고 종목은 지정 후 추가로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 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며 투자위험 종목은 지정 당일 1일간 거래가 정지된다.
일각에서는 증시가 과열 국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7월 9일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 유예 시한 등이 다가와 관련 뉴스로 인한 단기 조정도 가능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가운데 향후 관세, 정치적 일정을 앞둔 노이즈로 차익실현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며 "원전, 소프트웨어, 금융 등 정책 모멘텀 관련 업종은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 시 매수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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