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신여고 수지’라는 별명으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역 SNS를 뜨겁게 달군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또렷한 이목구비와 큰 눈, 한 번 보면 잊히지 않는 청순한 분위기로 이미 ‘셀카 미녀’로 유명했던 그녀.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이은재입니다.

이은재는 대학 입학 후에도 미모를 인정받으며 잡지 대학내일의 표지 모델로 등장했고, 당시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도 소속사 계약 이후 전부 비공개로 전환돼 지금은 ‘전설의 영상’이 되었습니다.

2019년, 이니스프리 광고 모델로 처음 얼굴을 알린 이은재는 같은 해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의 주연으로 연기 데뷔를 했습니다. 사실 당시에는 배우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던 시기가 아니었음에도 캐스팅 제안을 수락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프사 하나’로 인생이 꼬이는 여고생이라는 설정은 다소 오글거리지만, 10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이어진 시즌2와 ‘일진에게 반했을 때’, ‘오늘부터 계약연애’ 등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에서 꾸준히 주연을 맡으며 입지를 다졌습니다. 또, 포카리 스웨트 모델로 청순미를 뽐내며 ‘웹드라마 여신’이라는 별칭까지 얻게 되었죠.

그녀의 도약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18 어게인’을 통해 공중파 진출에 성공했고, 최근엔 JTBC 드라마 ‘신성한, 이혼’*에서 유새봄 역을 맡아 조승우, 김성균, 정문성과 함께 호흡을 맞췄습니다. 신성한 변호사 사무실의 씩씩한 직원으로 등장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죠.

여고생 시절의 별명 하나가 배우 인생으로 이어진 이은재. 그야말로 인생은 타이밍이고, 기회는 셀카 하나에서 시작될 수도 있다는 걸 그녀는 몸소 증명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