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엔진 달고 힘찬 비상 성공한 KF-21의 짝꿍"이라고 불리는 '이것'

국산 저피탐 무인 편대기, KF-21의 든든한 동반자

KF-21 보라매 전투기는 대한민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첨단 전투기로 전투력 혁신의 선봉장이다. 그리고 최근 이 KF-21과 함께 작전을 수행할 국산 저피탐 무인 편대기가 첫 모습을 드러내며 주목받고 있다. 이 무인기는 ‘로우 오브저버블 언맨드 윙맨(LOW OBSERVABLE UNMANNED WINGMAN)’, 줄여서 LOWUS라 불리며, 저피탐 스텔스 기술을 적용해 적의 레이더와 광학 탐지망을 피해 작전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특성이다.

이 무인 편대기는 KF-21과 복합 편대를 이루어 정찰, 전자전, 공격 등 다양한 임무를 자율 또는 반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기체 단면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다리꼴 형태의 동체와 V자형 미익을 적용했고, 표면에는 전파 흡수 재료를 덧입혀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설계는 미국의 XQ-58A 발키리 무인 전투기와 유사하다는 평가도 받지만, 전적으로 국내 기술과 방산 역량에 기반해 완성된 순수 한국산 무기체계다.

국산 5,500Ibf급 터보펜 엔진 개발, 무인기 기술 독립의 쾌거

무인 편대기의 핵심 동력원인 터보펜 엔진도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이며, 곧 실물 공개와 시험비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5,500Ibf(약 2.5톤)급 엔진은 항공기 엔진 중 중소형에 해당하며 경전투기 FA-50에 장착되는 엔진 출력의 절반 수준이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2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이룬 성과로, 무인기의 자율비행과 복합 임무 수행에 필요한 안정적 출력을 제공한다.

국산 엔진 개발은 단순히 무인기 제작에 그치지 않고, 항공기 엔진 클럽에 대한민국을 본격적으로 진입시키는 역사적인 발걸음이다. 그동안 해외에 의존해온 무기용 항공기 엔진 수입과 수출 제한 문제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롭고 안정된 무인기 양산 및 해외 수출이 기대된다.

유인기와 협업하는 무인 편대기, 미래 전투 체계의 핵심

KF-21과 국산 무인 편대기는 ‘멀티맨드 언맨드 팀잉(Manned-Unmanned Teaming, MUM-T)’ 체계를 구현한다. 이는 유인 전투기 조종사가 주도하는 가운데 무인 편대기가 호위, 정찰, 전자전,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 협업 방식이다. 무인기는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아 적진 깊숙이 침투하며 방공망을 무력화하고, 전술적 정보 수집과 정밀 타격을 가능하게 한다.

이 작업은 유인기 조종사의 원격 감시 및 지휘 아래 이루어지며, 위험한 전투 임무에서 조종사의 생존율을 높이고 작전 효율을 극대화한다. 미래 공중전은 이러한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가 전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첨단 국산 무인기 기술의 성장 속도와 글로벌 경쟁력

한국은 KF-21 국산 전투기 개발과 함께, 무인기 체계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인기의 저피탐 설계 기술, 전기·전자·통신 통합 시스템, 그리고 무엇보다 국산 동력 엔진 개발 성과는 국내 방산 산업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 현재 준비 중인 양산 1호기는 2026년 말 공군에 납품 예정이며, 본격적인 작전 배치를 위해 시험 비행 및 인증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러한 기술 성과는 무인기 수요가 급증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방산산업이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된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전통 강국과 비교해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기술 내재화와 통합적 무기 체계 개발은 한국의 무기 수출 확대에 탄력을 줄 전망이다.

엔진 국산화, 무기 자주화와 전략적 독립성 확보의 관건

항공기, 특히 전투용의 심장인 엔진 국산화는 방산 자주화의 핵심이다. 한국은 5,500Ibf급 터보펜 엔진 개발에 이어 장수명 전투기용 고출력 엔진(1만 파운드 이상) 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KF-21과 차세대 전투기용 엔진으로, 2030년대 중반 국내 기술로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항공 엔진 개발은 극한 온도와 압력 환경에서의 정밀 제어, 고효율 연료 연소, 내구성 확보 등 첨단 기술 집약체다. 한국은 다양한 협력사와 연구기관의 적극적 지원으로 엔진 기술 격차를 줄여가고 있으며, 완성 시 해외 수출 제한 등 외부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지게 된다.

차세대 전투 체계의 조력자, 무인 편대기의 미래

무인 편대기는 단순 무인기를 넘어 전투기와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전투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 무인기는 고위험 임무 수행 시 유인 조종사의 부담을 덜고, 정보 제공과 동시 다발 공격 등 복합 역할을 수행한다. KF-21과 국산 무인 편대기의 연계는 한국의 미래 전투력 증강과 공중 우위 확보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미래에는 KF-21 한 대당 최소 2대 이상의 무인기가 편대를 이루는 전술 배치가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한국 공군은 전투기 운용 효과를 극대화하고, 적의 방어선을 돌파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산 첨단 무기 체계가 견인하는 K-방산의 글로벌 위상

KF-21과 국산 무인 편대기, 한국산 고성능 항공 엔진 개발은 국내 방위산업의 획기적인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는 미·중·유럽의 전통적인 항공 방산 강자들과 경쟁하면서도, 동아시아와 글로벌 수출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다.

앞으로 한국 무기 체계는 자체 기술력과 생산 능력, 특히 첨단 엔진 개발을 통해 보다 많은 국가와 전략적 동맹을 형성하며 방산 외교와 경제적 파급력을 확대하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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