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책 2830' 출범… 2028년 총선 대비 정책 발굴 집중한다
혁신 등 당 노선 제시보다 정책 발굴 집중키로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모임 '정책 2830'이 30일 출범했다.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통령선거를 대비해 정책 발굴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정책 2830' 회장을 맡은 박형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얼토당토않은 계엄 때문에 정권이 바뀌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후퇴하고 기업 경쟁력을 갉아먹는 포퓰리즘 정책이 횡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깊은 연구와 토론을 통해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고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모임은 계파색이 옅은 의원 22명으로 구성됐다. 당 지도부나 친한동훈계, 소장파 모임 '대안과미래' 소속 의원들을 최대한 배제했다. 최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수민 의원이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설득하면서 꾸려졌다고 한다. 앞서 윤석열 정부 시기인 2024년 8월 한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중장기적 국가경영 방안 모색을 위한 여야 초선들의 모임인 '국가비전 2050 포럼'이 만들어졌지만, 그해 12월 불법 계엄이 선포되면서 활동이 흐지부지됐다. 이에 야당을 중심으로 새로운 모임을 꾸린 것이다.

정책 2830은 당내 갈등의 요인인 혁신 등 노선 제시보다 정책 발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을 모임 전면에 내세울 경우, 당내 확장성이 떨어지고 내홍만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모임에 참여한 한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힘이) 여당이던 시절과 달리 야당이 되면서 정책 연구가 어려워졌다"며 "모임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정책 비판을 넘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선 김도연 서울대 명예교수가 '막 오른 AI(인공지능) 시대, 정책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hankookilbo.com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항공권 취소했다 땅 치고 후회" 중동 전쟁에 휘청거리는 일상-사회ㅣ한국일보
- 업계 전체가 등 돌려도 퀄컴은 포기 안했다...CDMA가 세계 표준이 된 사연-경제ㅣ한국일보
- "이재명 표적 수사 아니다" 박상용 검사, 글 7건 연달아 올리며 '공개 반박'-정치ㅣ한국일보
- 안철수 "한화솔루션이 아니라 한화트러블… 주주를 '물주'로만 봐"-경제ㅣ한국일보
- '고문 조작으로 받은 훈장' 왜 이제야 박탈?… 수년간 손 놓은 경찰-사회ㅣ한국일보
- "썩은 마대자루 속에 아버지가···"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족의 절규-사회ㅣ한국일보
- "대통령이 방송 조지면 나라 꼴 뭐가 되냐"... SNL 출연 한동훈, 李에 쓴소리-정치ㅣ한국일보
- 이휘재, 눈물로 복귀 심경 토로… 쌍둥이 아들 언급하며 오열-문화ㅣ한국일보
- 사외위원 한 명 없었다… 예상 손실 1.2조 우려, 한수원 리스크 검증 부실-경제ㅣ한국일보
- '경단녀' 재취업 울리는 악의적 임금체불…사기죄로 처벌된다-오피니언ㅣ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