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좌석이 뒤로 돌아갔다는” 1999년 데뷔한 '단종 국산 7인승 미니밴'

정차 중 앞좌석을 180도 돌려 뒷좌석과 마주 볼 수 있던 국산 미니밴이 있었다. 세단처럼 운전하기 편한 미니밴을 내세웠던 현대 트라제 XG다.

쏘나타·싼타페와 같은 뼈대

트라제는 쏘나타, 1세대 싼타페와 같은 Y4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국내에서는 1999년 10월 '트라제 XG'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디자인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다듬었고, 1999년 런던모터쇼에서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돌아가는 시트, 테이블이 되는 시트

3열 7인승 구성에 앞좌석은 정차 시 180도 회전이 가능했다. 2열과 3열 시트는 접거나 떼어낼 수 있었고, 일부 시트는 테이블로도 변신했다. 슬라이딩 도어 대신 일반 여닫이 도어를 달아 대형 왜건 같은 인상을 줬다.

가솔린·LPG·디젤 골라 타기

출시 당시 가솔린 외에 LPG와 디젤 모델이 함께 나와 연료를 고를 수 있었다. 2.0 가솔린과 2.0 디젤, 2.7 V6 등 다양한 엔진이 운영됐다. 국내 울산공장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됐다.

트라제는 2008년 후속 모델 없이 단종됐다. 미니밴과 세단 사이 어딘가를 노린 독특한 콘셉트 덕분에 지금도 아는 사람은 아는 차로 기억된다. ※ 연식·제원·가격은 출시 당시 공개 자료 기준이며, 중고 시세와 차량 상태는 개별 매물마다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