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에 '일본 원폭 피해자 단체'… "핵무기 위험성 되새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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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11일(현지시간) 일본 원자폭탄 피해자 단체 니혼히단쿄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니혼히단쿄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였던 1945년 8월 미국의 일본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 생존자들이 주도하는 반(反)핵 단체다.
1956년 설립된 니혼히단쿄는 국제사회에 원폭 피해의 참상을 증언하며 핵무기 사용 반대 운동을 벌여왔다.
니혼히단쿄는 노벨평화상 수상에 "전 세계 핵무기 폐기 호소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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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피해 참상 증언 통해 국제 규범 주도"
'비핵화 3원칙' 사토 전 총리 이어 두 번째 수상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11일(현지시간) 일본 원자폭탄 피해자 단체 니혼히단쿄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니혼히단쿄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였던 1945년 8월 미국의 일본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 생존자들이 주도하는 반(反)핵 단체다.
노벨위는 "(니혼히단쿄가) 핵무기가 다시는 사용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증언하고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든 공로로 평화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1956년 설립된 니혼히단쿄는 국제사회에 원폭 피해의 참상을 증언하며 핵무기 사용 반대 운동을 벌여왔다. 노벨위는 "내년은 1945년 일본 원폭 피해 80주년"이라며 "최근 80년 동안 전쟁에서 핵무기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니혼히단쿄는 노벨평화상 수상에 "전 세계 핵무기 폐기 호소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1974년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는 일본이 핵무기를 만들거나, 보유하거나,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비핵 3원칙'을 발표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메달과 증서,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 원)가 수여된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12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는 개인 및 기관 총 286명이 올랐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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