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유보…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실시”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한 시간 앞두고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오늘(20일) 밤 경기도 수원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서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습니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저희 내부 갈등으로 심려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끝까지 노력해주신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 조합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여명구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 피플팀장 부사장도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임직원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울러 노력해주신 노조와 도움 주신 정부 관계자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상을 주재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노사 자율교섭으로 잠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는 점에서 깊이 감사한다"며 "무엇보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가슴 졸이고 지켜보고 계셨을 국민들 덕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합의 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조합원 대상 투쟁지침을 통해 "5월 21일~6월 7일 총파업은 추후 별도 지침 시까지 유보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또 모레(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부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잠성합의안은 투표를 통과해야 합의안 자격을 갖게 됩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8~20일 진행된 중노위 사후조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끝에 이날 오전 조정이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성과급 재원의 70%를 반도체(DS) 부문 전체가 똑같이 나누고 나머지 30%를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자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사측은 이런 요구대로면 적자 사업부 임직원도 연간 수억원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며,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파업을 막기 위해 노사를 설득,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의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노사 교섭이 재개됐습니다.
이번 노조 찬반투표가 최종 가결되면 지난 5개월여간 이어진 삼성전자 노사갈등도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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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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