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 대표 "나 혼자만 레벨업, 상반기 흑자달성 이끌 기대작"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오는 5월 초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출시를 기점으로 상반기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4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5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외 다수 신작을 출시하면서 이 같은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청사진이다.

애니메이션과 시너지…글로벌 흥행 자신하는 근거는

넷마블은 19일 서울 구로구 사옥 지타워에서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의 주요 특징과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식 넷마블·넷마블네오 대표이사와 조신화 넷마블 사업그룹장, 김준성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본부장, 진성건 넷마블네오 개발 PD가 참석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19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사옥 지타워에서 열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미디어쇼케이스에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넷마블의 대표인 동시에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개발사 넷마블네오의 대표로 참석했다. 그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자체 흥행뿐만 아니라 상반기 내 넷마블의 흑자달성을 이끌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출시 직후인 5월부터 매출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게임으로, 게임만의 기준으로 볼 때 한 분기 정도 서비스할 때 흑자전환하면 성공한 게임으로 본다"며 "넷마블 기준으로 봐도 올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포함해 10종의 기대작을 준비 중으로, 상반기 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664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으로 2022년 1분기 이후 이어졌던 적자를 8분기 만에 끊고 흑자전환했다. 다만 넷마블은 당시 보유하고 있던 하이브 지분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흑자전환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한 바 있다.

이에 게임 흥행 성공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을 진정한 흑자로 보고 있는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흑자전환을 이룰 주역으로 내다보고 있다.

넷마블은 19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사전등록을 시작했으며, 오는 21일 태국과 캐나다에서 OBT(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한 뒤 5월 글로벌 정식 출시를 진행한다.

넷마블은 개발 지연없이 계획대로 5월에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5월 출시 일정을 확정지은 데는 지난 1월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지역에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을 방영하고 있는 일정과 관련이 있다. 넷마블은 게임 개발과 동시에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에도 참여 및 투자하며 IP(지적재산권)에 공을 들였다.

권영식 대표는 지난달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글로벌 방영이 게임에게도 좋은 기회로 내다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권 대표는 당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이 1월 전세계 동시 방영을 시작한 이후 각 국가별로 상위권에 안착하고 있다"며 "게임 론칭 시점 또한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고조되는 시점과 연계해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IP 원작 게임 맛집…모바일 액션 RPG도 성공시킬까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과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게임이다. 인류 최약체 'E급' 헌터 '성진우'가 레벨업을 통해 'S급' 헌터로 변하는 것이 주요 스토리로, 게임에서는 성진우가 전투 중 레벨업하며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얻어 전투하는 것이 특징이다.

5월 글로벌 정식 출시 기준으로 '악마성 하층부'까지의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며, 캐릭터는 21종이 등장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이그리트 그림자 추출 장면. (사진=넷마블)

김준성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본부장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최우선 목표는 원작 웹툰의 스토리를 충실하게 재현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다양한 재미 및 장기간 서비스를 위해 원작 '추공' 작가의 검수 하에 웹툰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스토리를 게임에서 재해석해 스토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투의 경우 게임 속 성진우가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전투 방식이 달라지고, '스킬룬'을 통해 새로운 스킬을 획득하는 원작 설정을 차용했다. 또 극한회피, QTE스킬, 그림자 군단을 활용한 전투, 헌터 연계 플레이 등으로 전투 방식을 다양화했다.

큰 인기를 끌었던 원작 웹툰과의 연계성을 위해서는 '웹툰 이미지 컷씬'으로 원작 웹툰 장면을 역동적으로 구현하고, '시네마틱 컷씬'을 통해 웹툰 인물과 배경을 3D 모델링화했다.

넷마블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뷰를 기록한 원작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게임인 만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모바일, PC에 이어 콘솔 플랫폼으로 제작하며 글로벌 흥행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콘솔 플랫폼의 경우 유통 플랫폼 '스팀' 버전에서의 서비스 경험을 쌓은 뒤 이르면 내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PC 버전은 윈도우 외 애플 맥 OS를 지원한 뒤 연내 스팀으로 확장한다.

19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사옥 지타워에서 열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미디어쇼케이스에서 (왼쪽부터)조신화 넷마블 사업그룹장과 권영식 넷마블·넷마블네오 대표이사, 김준성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본부장, 진성건 넷마블네오 개발 PD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IP 자체의 힘과 액션 RPG라는 장르적인 면에서 모두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흥행작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권영식 대표는 미디어쇼케이스에서 "넷마블네오는 이미 '리니지2: 레볼루션',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등 원작 IP를 기반의 게임을 다수 개발하고 서비스한 경험이 있다"며 "이런 개발력을 기반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이라는 원작 IP 감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액션 RPG로 모바일과 PC에 최적화해 개발했다"고 언급했다.

또 RPG는 2023년 4분기 기준 캐주얼 게임(4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내고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해당 기간 RPG 장르의 매출 비중은 38%다.

권영식 대표는 모바일 게임임에도 액션 RPG 장르르 택한 것과 관련해 "나 혼자만 레벨업이라는 IP를 먼저 선정하고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이다보니 IP를 잘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며 "다른 장르로의 개발도 고려했지만 두 차례 프로토타입을 진행한 결과 액션 RPG 장르가 IP에 가장 적합한 IP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는 모바일 게임에서 액션 RPG가 크게 성공한 사례는 드물지만, 초반 반짝 흥행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장기적으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많이 준비하며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지스타2022 공개 후 1년 반…달라진 점은?

넷마블은 앞서 2022년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시연 부스를 마련하고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공개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지스타 2022 버전은 '스토리 모드', '헌터모드', '타임어택' 세 가지 모드였으며, 이후 1년이 넘는 기간 개발 과정을 거친 만큼 지스타 빌드 이후의 변화에도 관심이 크다.

2022년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시연부스에서 플레이한 스토리 모드. (사진=안신혜 기자)

진성건 개발 PD는 "지스타 2022 당시에는 전투 플레이의 기본 원형을 선보인 반면 전투의 깊이나 전략성은 부족했다"며 "이후 전투 플레이의 깊이와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하는 데 먼저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식 론칭 버전에서는 장기 서비스가 가능한 콘텐츠 확보에도 힘을 쏟았다. 진 PD는 "콘텐츠를 확보하고 조작감도 상당 부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모바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만큼 다양한 플랫폼에서 전투 경험이 유사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원작을 접해보지 않은 이용자들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넷마블이 중점을 뒀던 부분이다. 실제로 지스타 2022 당시 나 혼자만 레벨업을 원작 웹소설 및 웹툰을 접해본 적 없어도 게임을 시연해보는 이용자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이날 미디어쇼케이스가 끝난 뒤 무대 뒤에서 만난 김준성 개발총괄 본부장은 <블로터>에 "지스타 2022 당시 조작 난이도에 대한 피드백도 많았다"며 "당시 조작 난이도는 PC 버전으로 조작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모바일 버전도 고려해 조작 난이도를 조정했다. PC 버전으로는 높은 난이도를 여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글로벌 정식 출시 전후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론칭 후에는 '타임어택' 콘텐츠 내 시간의 전장을 활용해 오프라인 시즌제 대화를 계획하고 있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그룹장은 "사전 마케팅 등을 진행하며 다수 게임 인플루언서를 섭외해 페스티벌 형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단순한 대회가 아닌 오프라인 페스티벌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며, 업데이트 방향성 등 다양한 게임 정보를 전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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