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수중 장면·섬세한 배우 표정… CG의 새 길 열어
최종진 “수중 장면 99%가 CG… 2000명이 3년 넘게 매달려”
황정록 “페이셜 시스템 개발로 3D의 예술 표현 업그레이드”

2009년 12월17일에 개봉한 영화 ‘아바타’는 당시 ‘3D 영화의 신기원’으로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지난 14일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로 돌아온 아바타는 13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신비로우면서도 생생한 시각 효과로 또다시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잊지 못할 신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아바타는 당시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후속편인 아바타2 또한 개봉 2주차 국내 및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불변의 1위를 차지하며 연말 최고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존 랜다우 프로듀서는 영상에서 “(배우들이) 몸에 ‘마커’를 부착하고, 머리에는 표정 연기를 담기 위해 ‘헤드 리그’를 쓰고, 디지털 배경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100% 담아냈다”며 “속편의 가장 큰 기술 발전은 바로 ‘페이셜 퍼포먼스 캡처’ 기술이다. 1편보다 훨씬 정확하게 표정 연기를 담아낸다”고 영상에서 설명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도 “‘퍼포먼스 캡처 촬영’이 흥미로운 이유는 연기를 온전히 담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신체와 감정, 표정, 연기, 눈빛 전부 다”라며 “배우의 연기를 CG 캐릭터에 고스란히 옮기는 게 우리의 일이다. 퍼포먼스 캡처는 ‘아바타’를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자평했다.
배우들의 연기를 CG로 구현하는 기술뿐 아니라 현존하지 않는 공간, 판도라 행성의 자연환경과 그곳에 살고 있는 동식물을 담은 CG도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전 세계 유명 기술자들이 아바타2에 힘을 보탰다. 이 중 한국인 기술자도 있다. 최종진씨와 황정록씨다.
최씨는 CG 슈퍼바이저로 작품에 쓰인 CG를 총괄했으며, 황씨는 시니어 아티스트로 참여해 주인공 제이크(샘 워딩턴)와 그레이스 박사의 딸 키리(시고니 위버), 맷케이나 족장 토나와리(클리프 커티스)의 얼굴을 담당했다.

황 아티스트는 “웨타 FX에서 새롭게 개발한 페이셜 시스템을 통해 실제 배우의 얼굴 근육을 기반으로 캐릭터를 구현할 수 있었다”며 “별다른 수정 없이 표정이 자연스럽게 구현돼 캐릭터를 연구하고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들일 수 있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작업에도 다른 작품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CG 작업은 2년이 넘게, 캐릭터의 얼굴을 만드는 과정에는 3년 정도가 소요됐다. CG 작업에 참여한 전문가는 2000여명이다. 아바타 시리즈는 현재 5편까지 계획돼 있다. 두 사람은 후속작에서도 기술 발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후속편에는 더 많은 발전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편에서도 관객들이 보고 놀랄 만한 CG 기술을 계속 선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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