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헤즈볼라, 골란고원 공격‥충돌 확산은 원치 않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 제공: 연합뉴스]

어린이를 포함해 12명이 숨진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 축구장 로켓 공격과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헤즈볼라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미일 외교·국방장관 '2+2'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오늘 도쿄에서 기자들에게 "헤즈볼라가 로켓 공격을 했다는 징후가 농후하다"면서 "자국민을 테러리스트의 공격에서 보호할 이스라엘의 권리를 지지한다" 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다만 "이스라엘 정부와 대화하고 있으며, 이번 충돌이 악화하거나 확산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 분쟁이 너무 오래 계속됐고 너무 많은 사람이 희생됐다"면서, "이스라엘인, 팔레스타인인, 레바논인이 충돌과 폭력의 위협에 대한 걱정 없이 사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시설 곳곳을 공습했고, 헤즈볼라는 이례적으로 자신들이 이번 공격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은 로켓의 잔해를 조사한 결과 헤즈볼라의 공격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재영 기자(joj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21778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