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을 당한 선수가 벤치에 앉아 있으면, 보통은 언제 돌아올지가 관심사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순서가 반대였습니다. 선수가 먼저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스포츠 예능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8회가 27일 밤 10시에 방송됩니다. 이날은 블랙퀸즈와 대만 타오위안 오공(이하 대만 오공)의 국제전 2차전이 그려집니다.
상대는 아시아 랭킹 2위 팀입니다

대만 오공은 가볍게 볼 팀이 아닙니다. 아시아 여자 야구 랭킹 2위이자, 2026년 타이베이시 여자 야구 리그에서 2위에 오른 사회인 야구팀입니다.
블랙퀸즈는 국내 50번째로 창단된 여자 야구단입니다. 팀의 나이로만 따지면 상대 쪽이 한참 위입니다. 그래서 1차전부터 이 시리즈는 경기 내용보다 '어디까지 버티느냐'가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박민서가 먼저 손을 들었습니다

이날 방송의 중심은 박민서입니다. 발목을 다친 상태인데도 경기에 나가고 싶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박민서는 추신수 감독에게투수로 올라가고 싶다고 직접 말했다고 했습니다. 감독이 부르기를 기다린 게 아니라 본인이 먼저 요청한 겁니다.
각오도 짧고 분명했습니다. 무조건 무실점으로 막겠다고 했습니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선수의 말이라 무게가 다르게 들립니다.
그래서 이 등판은 기록보다 장면으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팀이 밀리던 흐름에서 후반부에 투입되는 카드이기 때문입니다.
1차전에서 만났던 상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등판이 더 걸리는 이유는 상대 타자에게도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만 오공의 에이스 지엔 위퉁은 1차전에서 만난 뒤 다시 승부해 보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빨리 아웃시키고 싶다는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박민서 쪽 표현도 비슷한 온도였습니다. 지금까지 경기하면서 꼭 쳐야겠다는 의지가 가장 강한 상대라고 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지목한 상황입니다.
1차전을 본 시청자라면 이 대결이 왜 예고편처럼 다뤄지는지 바로 아실 겁니다. 한 타석이지만, 이 시리즈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 될 수 있습니다.
화제성은 이미 올라와 있습니다
'야구여왕2'는 최근 화제성 지표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TV·OTT 목요일 비드라마 부문 2위, 전체 동영상 조회 수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검색 반응에서는 남성 관심 부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여자 야구를 다룬 예능이 이 정도 지표를 만드는 건 흔한 일이 아닙니다. 경기력 자체보다, 이기려고 애쓰는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이 통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블랙퀸즈와 대만 오공의 국제전 2차전 결과는 오늘 밤 10시 채널A '야구여왕2' 8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