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자체 광고 플랫폼 앞세워 한국 광고시장 공략 본격화

광고 플랫폼 '애즈 스위트' 출시...광고주 대상 첫 대규모 행사 개최

넷플릭스가 자체 광고 플랫폼을 공식 출시하고 국내 광고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넷플릭스는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햐얏트 서울에서 국내 주요 광고주 500여명을 초청해 자체 광고 플랫폼인 '넷플릭스 애즈 스위트'(Netflix Ads Suite)를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2025.9.2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된 넷플릭스의 광고주 초청 행사. / 넷플릭스

광고주 초청 행사에서 넷플릭스는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주목도(Attention)'를 제시했다. 여기서 말하는 주목도는 시청자의 시선이 스크린에 얼마나 오래 머무르고 광고에 집중하는지를 정량화해서 보여주는 지표다. 미디어와 소비자 관심이 파편화된 시대일수록 이 지표가 중요하다는 게 넷플릭스 주장이다.

이춘 넷플릭스 광고 사업 부문 디렉터는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시청자는 콘텐츠를 오랜 시간 집중 시청하고, 3시간 이상이 된 시점에 오히려 집중도가 올라가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는 넷플릭스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단순히 오랜 시간 시청하는 것을 넘어 깊이 몰입하고 감정적으로 교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자사 광고 플랫폼 애즈 스위트를 통해 광고주가 넷플릭스만의 인사이트와 기술을 기반으로 캠페인을 더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또 애즈 스위트가 작품 기반 타이틀 셀렉션과 오디언스 기반 관심사, 시청 무드 등 다양한 맥락 타기팅 옵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2022년 11월 구독료를 낮추는 대신 콘텐츠 시청 때 광고를 봐야 하는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에서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했으며 신규 가입자의 절반이 이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파트너십 사례도 소개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을 활용한 'Escape to Korea' 캠페인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KT는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과 협업해 '미래 AI'라는 기술적 메시지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이춘 디렉터는 "넷플릭스는 주목도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광고주들이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광고 환경을 만들고 앞으로도 시청자와 광고주 모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