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자사주 매수가 상향에…MBK “중대한 부정적 영향 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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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인상한 가운데,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에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MBK파트너스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 이사회가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하고, 총 매수 규모도 기존 약 2조7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증가하는 결정을 감행했다"며 "이는 고려아연의 지난 5년 동안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97.1%, 지난 3년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152.5%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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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인상한 가운데,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에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MBK파트너스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 이사회가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하고, 총 매수 규모도 기존 약 2조7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증가하는 결정을 감행했다”며 “이는 고려아연의 지난 5년 동안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97.1%, 지난 3년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152.5%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막대한 금액을 경영대리인 최 회장의 지위 보전을 위해 사용한다는 것은 최대주주인 저희로서 납득할 수 없다”며 “이 모든 일이 끝나고 나면 고려아연은 2조7000억원의 부채를 떠안게 된다”고 주장했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주주들에게는 재무적으로 그리고 수익적으로 더 나빠진 회사가 남겨지게 된다”며 “회사의 성장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귀중한 재원이 소모돼 회사의 미래 또한 그만큼 불투명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대규모 차입 방식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로 인해 고려아연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진행 중이던 소송 절차를 통한 구제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려아연은 자기주식 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7.2% 인상하고, 총 매수 주식 수를 전체 주식의 약 15.5%인 320만9009주에서 약 17.5%인 362만3075주로 늘린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수에 투입하는 자금 규모는 기존 약 2조6635억원에서 약 3조2245억원으로 늘었다.
최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등 최씨 일가가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날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 가격도 당초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인상했다.
시장에선 최 회장 측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 측과의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83만원에서 추가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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