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이 가장 뛰어난 글로벌 기업 10
미국의 기업 리뷰 사이트 컴패러블리(Comparably)가 워라밸이 뛰어난 기업 Top 100을 발표했습니다. 익명의 실제 직원들이 남긴 리뷰 데이터와 워라밸에 관한 만족도 조사 데이터를 분석했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은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컴패러블리는 해당 순위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나누어 공개했습니다. 컴패러블리가 발표한 워라밸이 뛰어난 기업, 그중에서도 대기업 Top 10을 살펴봅니다.
10. Medalia
메달리아(Medalia)는 고객 경험 조사 및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고객 프로필 및 고객 경험 데이터와 기업 운영 데이터를 결합하여 기업들을 돕고자 하죠. 10년 전 설립 당시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자 재취업을 원하는 전문직 여성을 공략하여 유능한 인재를 확보한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메달리아의 직원들은 열려 있는 조직 문화와 워라밸을 보장하는 분위기에 높은 만족을 표하고 있습니다.
9. Verisys Corporation
헬스키어 데이터 분석 기업 베리시스(Verisys)는 데이터와 기술로 헬스케어 조직의 발전을 돕는 기업입니다. 데이터 분석으로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사업이 순항할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죠. 이 기업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매년 노력에 상응한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연봉 인상, 같이 일하는 동료와 상사들의 뛰어난 역량, 유연한 근무 시간, 재택 근무 등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8. Smartsheet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스마트시트(Smartsheet)는 스프레드시트에 기반한 업무 관리 도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명의 제품을 2006년에 출시하여 현재 800만 명이 이를 이용하고 있죠. 현재 2000여 명이 일하고 있는 스마트시트의 CEO 마크 메이더는 "유능한 사람들을 데려올 순 있지만, 이들에게 의사 결정 권한을 주지 않으면 이들을 놓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기업이 방향을 잃지 않고 좋은 사람을 붙잡아두려면 이들에게 결정권을 일임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이는 업무 환경에도 적용되어 워라밸을 보장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7. Momentive.ai
미국의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Momentive.ai)는 온라인 설문 조사 업체 서베이몽키의 후신인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350여 명의 인력을 둔 모멘티브는 직원들의 정신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특징인데요. 정신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할 뿐 아니라 직원이 휴가 신청을 하면 이유를 묻지 않고 승낙해줍니다. 또 헬스장 비용 지원, 출산 및 입양 지원 등을 비롯한 복지로 직원들의 웰빙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6. HubSpot
각종 파격적인 사내 복지로 언론에 자주 등장했던 허브스팟(HubSpot)이 빠지면 섭섭하죠. 디지털 마케팅 소프트웨어 기업 허브스팟은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자주 꼽히는데요. 사내에 익명 피드백 플랫폼을 마련하여 중요한 문제를 토론하고, 관리자들은 직원들의 피드백을 활용합니다. 여러모로 직원과의 의사소통에 능한 사내 문화를 갖추고 있는데요. 무제한 휴가, 입사 5년차에 1개월의 유급 휴가, 수면실 제공 등이 대표적인 복지입니다.
5. Chegg
체그(Chegg)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성장한 미국의 유료 인터넷 교육 업체입니다. 체그의 CEO 댄 로젠스위그는 항상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체그는 2020년 4월 이래 오후 2시 이후 화상회의를 차단했고, 6~8월 동안은 매주 금요일을 회의 없는 날로 정했죠. 또 7월 동안 전 직원이 1주일씩 돌아가며 쉬게 하며 강제 휴가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체그가 직원들의 번아웃을 중대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이를 생산적으로 해결하려 애쓰는 기업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4. Elsevier
엘스비어(Elsevier)는 네덜란드의 의학 및 과학 기술 전문 출판사입니다. 1880년 설립되어 현재 세계적인 의과학 전문 분석 기업이자 대형 DB 저널로 자리하고 있죠. 현재 전 세계 24개국에 지사를 두고 7천여 명의 저널 편집자와 7만여 명의 편집 위원이 2000여 종류의 학술 저널과 2만여 권의 단행본을 출판하고 있습니다. 엘스비어는 직원들의 웰빙 향상에 힘쓰는데요. 직원들은 넉넉한 휴가, 인센티브, 공정한 분위기, 건강 보험 등에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3. DataArt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업 데이터아트(DataArt)는 인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사내 인재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하는데요. 즉, 이미 확보한 인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들을 위한 여러 복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한 직원은 "직원 모두가 워라밸을 잘 챙기고 있으며 자신이 한 일만큼 인정을 받는다"고 기업 문화를 평가했습니다. 특히 어디서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 덕분에 직원들은 워라밸 있는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2. The Knot Worldwide
더 노트 월드와이드(The Knot Worldwide)는 웨딩 플래닝 업체 더 노트(The Knot) 및 웨딩플래너 소프트웨어 히치드(Hitched)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테크 기업입니다. 여성이 많은 기업인 만큼,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순위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성별 구분 없이 직원들이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회사 밖의 삶의 질을 지원하는 데 비용을 아끼지 않습니다. 또 투명한 조직 문화, 협력적이고 긍정적인 분위기까지 더해 "현재까지 일한 회사 중 워라밸은 비교 불가 수준으로 좋다"는 평이 많습니다.
1. 23andMe
유전체 분석 전문 회사 23앤드미(23andMe)는 의사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기업을 통해 유전자를 분석한 사람은 50만 명을 훌쩍 넘죠. 기업의 명확한 비전, 긍정적인 업무 분위기, 능력 있는 동료를 비롯해 유연한 근무 시간, 유급 육아휴직 등 직원들의 워라밸 유지를 위한 여러 복지를 꾸준히 마련하고 있습니다. 직원들 또한 보상 체계, 유급 휴가, 주식 지급, 의료 보험, 여름과 겨울에 주어지는 1주일 휴가 등을 장점으로 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