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액티브픽] AI 전력 수요 수혜…턴어라운드 본격화 I 비나텍①

/사진= 비나텍 제공

에너지 소재·부품 기업 비나텍이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상위 종목으로 거론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력 제품 수요가 확대된 가운데, 지난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며 투자 매력도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최근 국내 코스닥 시장에서는 최초의 코스닥 액티브 ETF가 출범하며 개인 투자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액티브 ETF는 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과 달리 운용 전략에 따라 편입 종목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구조다.

이에 자산운용사들은 각기 다른 전략을 바탕으로 코스닥 액티브 ETF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이 이달 출시한 ‘PLUS 코스닥 액티브 ETF’는 코스닥150 구성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향후 코스닥 전반에서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해 편입 범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비나텍은 해당 ETF 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으로, 한화자산운용이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슈퍼커패시터(Super Capacitor)와 수소연료전지(Fuel Cell) 핵심 소재·부품을 개발·양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슈퍼커패시터는 콘덴서와 배터리의 중간 성격을 지닌 에너지 저장장치로, 순간적인 고출력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최근 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전력 수요가 높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비나텍이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기대감은 주가에도 반영됐다. 최근 1년간 주가는 2만원대에서 10만원대를 넘어섰고, 지난 3월에는 16만원대까지 상승했다. 이후 코스닥 액티브 ETF 편입 이후 등락을 거치며 12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실적 역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나텍은 지난해 매출 822억원을 기록해 전년(596억원) 대비 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4년 81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8억원 흑자로 전환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다만 순손실은 70억원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 배경으로 AI 데이터센터 등 전방 산업 확대에 따른 슈퍼커패시터 수요 증가를 꼽았다. 순손실은 종속회사 사업화 지연에 따른 자산 손상과 이연법인세 요건 미충족에 따른 법인세 비용 증가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비나텍은 올해를 기점으로 기존 ‘셀(Cell)’ 중심 제품 공급에서 ‘시스템(System)’ 단위로 사업을 확장해 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 사업에서도 투자를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생산법인을 중심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며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AI 인프라와 친환경 에너지 시장 확대 흐름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단순 부품 제조를 넘어 전력 및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시장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강기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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