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엔드로 단숨에 승기 잡았다..女 컬링 대표팀 ‘팀 5G’, 이탈리아 꺾고 첫 승

안형준 2026. 2. 13.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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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이탈리아를 꺾었다.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2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의 코르티나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2차전에서 승리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팀5G(경기도청)'대표팀은 이날 홈팀 이탈리아를 맞아 7엔드 7-2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 미국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이탈리아를 꺾고 대회 첫 승을 거둔 대표팀이다.

대표팀은 후공으로 나선 1엔드를 점수 없이 비기는 '블랭크 엔드'로 만들었다. 후공이 점수를 얻기 유리한 종목인 만큼 짝수 엔드의 후공이 돼 마지막 10엔드 후공을 가져가겠다는 전략. 컬링은 직전 엔드에서 패한 팀이 다음 엔드의 후공을 가져가지만 블랭크 엔드의 경우 선후공이 바뀌지 않는다.

본격적으로 승부가 시작된 2엔드 대표팀은 1점을 먼저 얻는 전략으로 나섰다. 초반 가드를 세우지 않고 이탈리아의 가드를 벗겨내며 버튼을 직접 노렸다. 마지막 3개의 스톤을 남겨두고 가드를 세운 대표팀은 스킵 김은지가 마지막 스톤으로 버튼에 있던 이탈리아 스톤을 밀어내 1점을 선취했다.

후공으로 나선 3엔드에서는 하우스 내에 버튼 앞을 막는 스톤을 쌓아 이탈리아에 다득점을 내주지 않는 전략으로 나섰다. 이탈리아가 좀처럼 버튼 가까이 스톤을 위치시키지 못하며 기회를 잡은 대표팀은 선공에도 1점을 얻었다. 4엔드에서도 선공으로 나섰지만 가드를 세운 뒤 침착하게 버튼 싸움을 진행하며 1점을 추가했다.

5엔드는 접전이었다. 양팀이 모두 가드를 세우며 시작했고 중반 이후 본격적인 하우스 싸움을 시작했다. 이탈리아 스킵 스테파니아 콘스탄티니가 레이즈에 성공하며 버튼 중앙에 스톤을 위치시키자 대표팀은 스킵 김은지가 마지막 스톤으로 하우스 내 가드를 세워 이탈리아에 1점만을 내줬다.

6엔드 후공에 나선 대표팀은 무려 4점을 더하며 단숨에 7-1까지 달아났다. 치열한 하우스 싸움이 진행됐고 스킵 김은지가 첫 스톤으로 완벽한 프로모션 테이크아웃 샷을 성공시켜 하우스 내에서 이탈리아 스톤을 모두 밀어냈다. 이탈리아 스킵 콘스탄티니가 마지막 드로를 실패하며 하우스 내 한국 스톤만 3개가 남았고 김은지가 마지막 드로에 성공해 4점을 쓸어담았다.

이탈리아는 7엔드 1점을 얻었지만 5점의 점수차를 뒤집을 수 없다고 판단했고 경기를 포기했다. 대표팀의 7-2 승리가 확정됐다.(사진=컬링 대표팀)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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