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네 박자? 세월 흘러가는 것 보니 8박자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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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네 박자'가 아니라 '8박자' 같네요."
9일 영면에 든 가수 송대관은 본지와 나눈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송대관은 '네 박자'를 자신의 인생곡 중 하나로 손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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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해뜰날’들으며 영면에 들어

“인생이 ‘네 박자’가 아니라 ‘8박자’ 같네요.”
9일 영면에 든 가수 송대관은 본지와 나눈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58년에 걸친 가수 인생을 쏜살같이 달려왔다면서도 여전히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는 외침과 같았다.
지난해 11월 신곡 ‘지갑이 형님’을 발표했다. 지난달 19일, 고인의 마지막 무대가 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도 이 노래를 불렀다. 그는 ‘해뜰날’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등으로 기억되지만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신곡을 내놨다. 신곡 발표 당시 송대관은 문화일보와 나눈 인터뷰에서 “가진 자들이 지갑을 안 열잖아요, 꽉꽉 잠그고. ‘팍팍 열어라. 지갑이 형님이여’라고 비유법을 썼어요”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신곡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삶의 의지를 단단히 다졌던 터라 고인의 죽음 앞에 동료들은 “황망하게 가셨다”는 반응을 내놨다.
송대관은 ‘네 박자’를 자신의 인생곡 중 하나로 손꼽았다. ‘한 구절 한 고비 꺾어 넘을 때 우리네 사연을 담는 / 울고 웃는 인생사 연극 같은 세상사 / 세상사 모두가 네 박자 쿵짝’이라는 가사는 마치 그의 인생을 관조하는 듯하다. 이에 대해 고인은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완숙해졌다고. 노래는 그냥 뭐 말하자면 인생을 진하게 표현한 거거든요. 그 노래가 24세 때 불렀던 노래인데, 이제 완전 무르익었다고 할 수 있나? 세월을 보냈지요. ‘네 박자’도 그렇고 갑자기 뭐 이 세월 보니까 ‘8박자’가 된 것 같아, 이제”라고 말했다.
9일 오전 진행된 송대관의 영결식(사진)에서는 절친한 동료였던 태진아를 비롯해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 설운도, 김수찬 등이 고인의 출세작인 ‘해뜰날’을 조가로 불렀다. 평소 고인이 특히 아끼던 후배인 김수찬이 선배들의 권유 속에서 고인의 모창과 성대모사도 들려줬다. 추도사를 낭독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은 태진아는 “3일 동안 밥을 안 먹었고 술로 배를 채웠다”면서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잘 지내시고, 제가 갈 수 있는 좋은 자리도 하나 만들어달라. 대관이 형 잘 가, 영원한 나의 라이벌이여”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고인의 마지막 무대는 오는 16일, 3월 2일 방송되는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공개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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