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인근 대규모 병력 집결”…미, “제한적 지상전 가능”

김개형 2024. 9. 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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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중동지역 상황 알아봅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지상전에 대비해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국도 제한적인 지상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란에서도 레바논에 파병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접경 골란고원에서 탱크를 실은 운반 차량이 이동합니다.

중장비를 운반하기 위한 차량들이 도로 곳곳에서 포착됩니다.

탱크 부대는 탱크 여러 대를 정렬시켜놓고, 숲 속에서 병력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레바논과 지상전이 벌어지면 골란고원 병력은 바로 투입이 가능합니다.

[피터 러너/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의 도구함에 엄청난 양의 다른 도구들이 들어있습니다. 지상전이 그 중 하납니다. 우리는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이스라엘군이 북부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레바논 국경 인근에서 제한적으로 지상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미 당국자들의 분석도 나왔습니다.

미국은 중동지역 긴장 억제를 위한 병력 증파를 검토하면서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제는 휴전을 해야 할 때입니다."]

이란 등 저항의 축 연대는 피의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과 헤즈볼라가 어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로켓을 대거 발사했지만 대부분 요격됐습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스라엘에 맞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고위 관리는 조만간 레바논 파병을 위한 희망자 등록을 시작할 것이며 지난 1981년 때처럼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군대를 보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전면전에 들어가고, 이란이 파병 등으로 직접 개입할 경우 가자 전쟁은 중동 전쟁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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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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