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후 첫 수능 모의평가

지원자 47만4133명… N수생 8만8698명으로 15년새 최대
충북서 1만1416명 응시… 재학생 128명·N수생 19명 늘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오진영 기자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이 반영된 입시요강이 발표된 후 첫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당국의 모의평가가 4일 전국의 2천114개 고등학교와 502개 지정학원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재수·반수생 등 N수생이 처음 참여하는 모의수능으로 N수생 수와 난이도에 관심이 쏠렸다.지원자 수는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만458명(2.3%)이 증가한 47만4천133명으로 이 중 ‘N수생’인 졸업생 및 검정고시 응시자 등이 8만8천698명(18.7%)을 차지했다.이는 지난해보다 398명(0.5%) 증가한 수치로 2011학년도 시험(8만7천60명) 이후 15년새 가장 많다.

충북 도내에서는 이번 수능 모의평가에 총 1만1천416명이 응시했다시험 인원은 재학생 1만152명과 졸업생 및 검정고시 응시자 등 1천264명 총 1만1천416명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재학생이 128명, 졸업생 등 수험생이 19명 각각 늘었다.

매년 6과 9월 두 차례 치러지는 모의평가는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직접 주관하며, 시험의 성격과 출제 영역 및 문항 수 등은 오는 11월 14일 수능과 동일하다.

수험생에겐 수능과 가장 유사한 형태의 시험으로 올해 출제 경향을 파악할 수 있고 ‘N수생’ 등 졸업생들이 참여하는 만큼 자신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활용할 수 있다.

이날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오는 11월 수능 난이도에도 영향을 준다.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 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 6개 영역으로 치러졌으며, 성적통지표는 오는 7월 2일 응시원서를 접수한 곳에서 수령할 수 있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 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되며, 절대평가를 적용하는 영어, 한국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등급만 기재된다. 이날 수능 모의평가와 함께 고 1, 2학년 대상으로 한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진행됐다.이미숙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모의평가는 수험생들에게 수능 적응력을 높여주고, 자신의 위치를 가늠해보고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에 대한 진단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안정환 기자 jhahn2002@ccd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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