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많다고 하니 최대수용인원이 늘었다...이상한 카타르월드컵
이날 카타르월드컵 주최측은 공식 웹사이트의 경기장 최대수용인원수를 조정했다. 개막전이 열렸던 알 베이트 스타디움의 최대수용인원은 6만석에서 6만8895석으로 늘었다. 가장 큰 경기장인 루사일 스타디움의 최대수용인원은 8만석에서 8만8966석으로 늘었다. 카타르 월드컵 사이트에 등재된 전체 수용인원은 38만에서 42만6221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매경기마다 관중수에 대한 혼란이 벌어진 직후 나온 것이라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주최측은 방송, 언론, 스폰서 기업 등을 위해 필요한 좌석수가 예상보다 적어 최대수용인원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 이런 이유로 수용인원이 9000명 가까이 늘어난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
카타르 월드컵은 주최측의 관중수 집계보다 빈자리가 훨씬 많다는 미스테리가 제기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 경기의 경우 주최측은 관중수를 8만800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최대수용인원 8만명을 훨씬 웃돌고, 새로 조정된 수용인원 8만9000명보다는 불과 1000명 적은 숫자다. 하지만 경기장 곳곳에는 빈자리가 보였다.
가디언은 티켓소지자가 실제로 경기장을 찾지 않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가장 많은 빈자리가 보이는 곳은 앞의 두줄 좌석으로, 가장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자리들이다. 스폰서나 초대된 사람들이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의미다.
또 경기와 무관한 현지 카타르인들이 다수의 티켓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가디언은 “이번주 가디언은 한 카타르 팬을 만났는데 그는 20개 경기의 티켓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라며 “주최측이 관중의 수를 부풀린 것은 확실하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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