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22%···김건희 여사 문제 부정 평가 급등[갤럽]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2%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 국정 운영을 부정 평가한 사람 중, 김건희 여사 문제를 이유로 꼽은 사람은 지난 조사 대비 8%포인트 늘어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3일 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조사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인 3주 전에 비해 1%포인트 내린 2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1%오른 69%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 하는 이유 중에 외교가 36%로 가장 많았다. 앞선 조사보다 11%포인트 올랐다. 이어서 국방·안보(7%), 의대 정원 확대(5%)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 항목 1위는 경제·민생·물가(15%)였다. 2위는 김 여사 문제(14%)였다. 김 여사 문제를 부정평가 이유로 꼽은 사람은 직전 조사 대비 8%포인트 늘어났다. 이어 소통미흡(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등이 이유로 꼽혔다.
갤럽은 “3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의대 증원 비중이 줄고, 김건희 여사 문제 언급이 늘었다”며 “이는 10월 국정감사 기간 중 김 여사 관련 의혹 공방과 명태균 등의 잇단 폭로 영향으로 보인다. 의대 증원 논의는 별다른 진척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0.9%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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