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경차 맞아..? 현대차 신형 캐스퍼, 변화 수준만 무려 이 정도
지난 16일 오전, 거창한 보도자료 없이 조용하게 부분 변경된 캐스퍼의 디자인이 현대차 SNS에 게시되었다. 지난 2021년 출시된 해당 모델은 국산 경차 중 최초로 SUV 스타일을 적용해 인기를 끌었으며, 기아 레이와 함께 경차 판매량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어느덧 출시 후 3년이 지난 만큼 부분 변경 신차의 위장막 테스트카가 포착되기 시작했고 올해 중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던 참이었다. 갑작스레 공개돼 더욱 화제를 모으는 새로운 캐스퍼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기존 모델과 비교해봤다.
차이 확실한 전면부
프로젝션 램프 적용
캐스퍼 페이스리프트 신차는 전면부부터 디테일한 변경점을 담아냈다. 우선 상단의 방향지시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캐스퍼 일렉트릭과 비슷한 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기존의 캐스퍼와 비슷하면서도 방향지시등 커버의 검은 줄이 없어진 모습이다.
벌브 타입인지 LED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전술한 점을 미루어보아 벌브타입에 가까울 것으로 예측된다. 헤드램프와 그릴이 하나의 덩어리로 연결된 점은 기존의 캐스퍼와 같지만, 일렉트릭과 비슷한 원형 헤드렘프에 사각형의 프로젝션을 넣은 LED 헤드램프가 들어갔다.
그릴 통일감 개선했다
두꺼워진 모습의 범퍼
그릴에도 디테일한 변화가 적용됐다. 기존 캐스퍼의 터보 모델은 원형 공기흡입구가 눈에 띈다. 마치 일반형보다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하듯 말이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공기흡입구를 그릴 내에 숨겨 보다 깔끔해진 모습이다. 그릴 내부 패턴도 외형과 비슷하게 가져가 통일감을 높였다.
새 그릴 디자인이 드라마틱한 변화라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소비자들은 이전의 다소 무질서한 디자인 전개가 아닌 통일성 있는 디자인에 호평하는 분위기다. 그릴 아래쪽에는 기존의 캐스퍼가 주었던 단단함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두꺼운 느낌이 더욱 살아난 프론트 범퍼가 자리 잡고 있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싼 차' 이미지 탈피한다
측면부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네 개의 원으로 구성된 리볼버 휠 디자인이다. 뒤로 넘어가 후면부를 살펴보면, 테일램프와 범퍼의 디테일에서 차이가 보인다. 평면적인 현대차의 엠블럼의 느낌이 보이고, 그릴의 타원영 디테일이 테일 램프 패턴에도 적용됐다. 또한 램프를 감싸는 패널도 검은색 하이그로시로 바뀌어 보다 깔끔한 인상을 준다.
실내에도 기존보다 더 큰 센터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맞이한다. 또한 기어 노브 우측을 자세히 보면 가장 아래 버튼이 오토홀드 버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캐스퍼 페이스리프트에 전자식 파킹브레이크가 장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저 저렴한 차로 인식되는 경차의 수준을 높이려는 현대차의 의도가 잘 보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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