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9회 우승, 15회 결승 진출...'LPBA 1황' 김가영, 압박할수록 강해진다

권수연 기자 2024. 10. 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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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LPBA의 수준을 한 스텝 넘어선 김가영(하나카드)의 '패패승승승' 기적은 하루이틀이 아니다.

김가영은 지난 2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LPBA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2(6-11, 6-11, 11-9, 11-2, 9-4)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휴온스 챔피언십 4강전에서 김가영은 1, 2세트를 내리 스롱에게 6-11로 뺏기며 큰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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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김가영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이제는 LPBA의 수준을 한 스텝 넘어선 김가영(하나카드)의 '패패승승승' 기적은 하루이틀이 아니다. 

김가영은 지난 2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LPBA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2(6-11, 6-11, 11-9, 11-2, 9-4)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김가영은 올 시즌 3연속 결승 진출의 대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프로 통산 15번째 결승에 나섰고,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을 정조준한다.

직전까지 프로당구 PBA의 최다 우승은 현재 UMB로 복귀한 프레드릭 쿠드롱이 세운 8승이었다.

하나카드 김가영
하나카드 김가영

그러나 김가영은 4차전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세운 9승으로 이 기록을 이미 격파했고, 이제 PBA 최초 두 자릿대 우승수에 정면 도전한다.

휴온스 챔피언십 4강전에서 김가영은 1, 2세트를 내리 스롱에게 6-11로 뺏기며 큰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이어진 3~5세트를 내리 따내며 순식간에 역전승을 일궜다. 

타고난 승부사에, 압박에도 매우 강한 김가영의 '패패승승승' 기적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아울러 이 날 경기는 김가영의 24-25시즌 그림을 압축해서 보여준 느낌이다.

김가영의 24-25시즌 출발은 그리 좋지 못했다. LPBA에 데뷔한 후 64강에서 떨어져 본 적이 거의 없었던 그는 올 시즌 1, 2차전에서 예선 줄탈락이라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그러나 '패패'를 겪은 뒤, 김가영은 곧바로 '승승승'으로 응수했다. PBA 초대 해외무대이자 3차전인 하노이 오픈에서 곧바로 우승했고 이어진 5차전까지 3연속 결승에 진출하며 차원이 다른 기량을 선보였던 것이다.

하나카드 김가영

김가영의 '패패승승승' 압박전은 생소한 그림이 아니다. 올해 초 열린 23-24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월드챔피언십에서도 똑같은 그림을 연출했다.

당시 김보미(NH농협카드)와 결승에 올랐던 김가영은 세트스코어 1-3까지 끌려가며 패배 직전에 놓였다. 그러나 김보미가 우승까지 단 1점을 남겨놓고 공타로 물러나자 이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4-3으로 대역전하며 초유의 드라마를 그려냈다. 동시에 22-23시즌 아쉬운 준우승의 한을 풀어내는데도 성공했다.

23-24시즌 6차전인 NH농협카드 대회에서도 김가영은 오지연을 상대로 '패패승승승'의 그림을 그려냈다. 1,2세트를 오지연에게 내주고 물러났던 김가영은 3세트부터 장타를 터뜨리며 대역전승을 만들었다. 오지연은 현재 열리고 있는 휴온스 챔피언십에서도 권발해(에스와이)와 4강서 붙었지만 아쉽게 패했다. 

하나카드 김가영

현재 김가영의 통산 누적 상금은 4억2천180만원으로 2위 스롱 피아비(2억6천462만원)와 격차가 크게 벌어져있다. 24-25시즌만 따져도 8천90만원으로 2위 김세연(5천115만원)과 차이가 상당하다. 

김가영은 오지연을 꺾고 생애 첫 결승에 진출한 루키 권발해와 27일 오후 10시, 결승전에서 만난다. 우승상금은 4천만원이다.

 

사진=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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