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44) 전북 현대 고문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주요 행정 기구인 '남자축구 이해관계자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며 국제 축구 행정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박지성의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지성 전 선수가 FIFA 남자축구 이해관계자 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어 2029년까지 활동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성원을 부탁했습니다. 이번 선임 명단에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지난 2017년 창설된 '남자축구 이해관계자위원회'는 현대 축구계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핵심 기구입니다. 클럽, 리그, 각국 축구협회, 그리고 선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갈등을 방지하고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합니다. 특히 최근 촘촘해진 경기 일정과 대회의 확대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선수 혹사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위원회는 선수 보호와 리그 운영의 균형을 맞추는 정책 자문 및 현안 논의를 주도하게 됩니다.
박지성의 이번 FIFA 진출은 예견된 행보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로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설적인 커리어를 쌓은 그는, 은퇴 후에도 끊임없이 행정가로서의 역량을 키워왔습니다. FIFA 마스터 코스를 수료하며 전문 지식을 쌓았고, 전북 현대의 테크니컬 디렉터와 고문을 역임하며 실무 경험을 다졌습니다. 아시아 축구 연맹(AFC)에서도 프로축구 TF 위원장을 맡는 등 아시아를 넘어 세계 축구계의 가교 역할을 해온 점이 이번 FIFA 위원 선임의 결정적인 배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2029년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된 박지성은 앞으로 국제 축구의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며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낼 전망입니다. 선수 시절 '두 개의 심장'으로 불리며 그라운드를 누볐던 그가 이제는 세계 축구 행정의 중심에서 어떤 전략적 지략을 보여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