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미의감성엽서] 미스터 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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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스마일'(원제는'노인과 총')을 보았다.
데이비드 로워리 감독의 영화.
영화 속에선 70대로 나오지만.
이 영화를 만든 데이비드 로워리 감독도 "이 영화는 가장 위대한 영화배우 중 한 분께 바치는 러브레터"라고 말했을 정도로 정말 '로버트 레드퍼드=포레스트 터커'라는 등식이 그대로 성립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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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기하게도 한 번이라도 그를 스친 사람들은 모두 그를 아주 점잖고 친절하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이보다 더 위험하고 매력적인 예술가가 어디에 있으랴.
이 영화를 만든 데이비드 로워리 감독도 “이 영화는 가장 위대한 영화배우 중 한 분께 바치는 러브레터”라고 말했을 정도로 정말 ‘로버트 레드퍼드=포레스트 터커’라는 등식이 그대로 성립되는 영화다. 그 사이사이로 보여주는 그의 수배 전단들 전부가 레드퍼드가 출연한 영화 스틸 컷들이라는 것. 정말 재미있고 즐겁지 않은가. 위대한 한 노장 배우의 삶과 은행털이의 삶이 스크린 안에서 공존해 있다는 게.
하여 이 영화를 보면서 그의 연기에도 감탄했지만, 이 세상에 ‘프레스트 터커’라는 은행털이가 존재했다는 것도 무지 놀랍고 감동적이었다. 누군가 그에게 왜 은행털이를 계속하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생계가 아닌 삶의 문제라고 대답한다.
모든 예술가에게 예술이 삶이듯이, 그에겐 은행털이가 그의 삶, 그의 예술인 것이다. 그 점을 로버트 레드퍼드는 정말 빛나게 잘 살려냈다. 다시 붙잡히는 마지막 장면에서 특유의 ‘미스터 스마일’을 날리며 모두를 향해 피융! 손가락 총을 쏘듯이.
김상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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