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6마리 몰래 키우고 욕설에 실내 흡연"… 무개념 커플 세입자

윤채현 기자 2024. 10. 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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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6마리를 몰래 키우고 집을 망가뜨린 뒤 퇴소한 세입자가 폭언까지 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양이 6마리 몰래 키우고 중도 퇴거한다는 세입자가 해 놓은 집 상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퇴거한 세입자에게 연락해 "집을 이렇게 해놨으면서 보증금을 달라고 하냐"고 따지자 약 7시간 동안 세입자의 욕설 문자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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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세입자가 집을 충격적인 상태로 만들어놓고 중도 퇴거한 사연이 전해졌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사진=보배드림 캡처
고양이 6마리를 몰래 키우고 집을 망가뜨린 뒤 퇴소한 세입자가 폭언까지 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양이 6마리 몰래 키우고 중도 퇴거한다는 세입자가 해 놓은 집 상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자신을 대학가에서 임대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A씨는 "커플 세입자에게 세를 놓았고 시간이 안 된다고 해 얼굴은 못 보고 부동산을 통해서 계약서만 주고받았다"고 운을 뗐다.

입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여성 세입자가 A씨에게 며칠 연속으로 오전 6시30분쯤 문자를 보내왔다. A씨는 "쓰레기통에 비닐 교체하는 간단한 건데 설명을 해줘도 잘 모른다기에 '내가 가서 설명해주겠다' 하니 '절대 오지 말라'고 했다. 좀 예민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활용 쓰레기를 마음대로 버리길래 잘 버려달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니 어느 순간부터 욕을 하기 시작했다"며 "그때부터 차단하고 (연락이) 필요할 땐 남성 세입자와 연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지난 추석 연휴 이틀 전 세입자가 갑작스레 퇴거 의사를 밝혔다. 이에 A씨는 집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사진=보배드림 캡처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고양이 배변통을 비롯해 여러 잡동사니가 현관 앞 계단에 널브러져 있다. 내부에는 정리되지 않은 짐과 쓰레기가 뒤섞여 있었고 고양이 배설물로 가득했다. 창틀에 담뱃갑과 라이터가 쌓인 모습도 있었다.
A씨는 "계약서에 반려동물과 실내 흡연 금지조항이 있는데도 고양이 6마리를 키웠고 실내에서 담배를 피웠다"며 "고양이 배설물을 제때 치우지 않아 집 전체가 악취로 숨쉬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사진=보배드림 캡처
퇴거한 세입자에게 연락해 "집을 이렇게 해놨으면서 보증금을 달라고 하냐"고 따지자 약 7시간 동안 세입자의 욕설 문자가 이어졌다. 세입자가 A씨에게 보낸 문자에는 "1원이라도 수작 부리려거든 네 머리 끌고 사기 치려 한다고 경찰서에 데려갈 것" "300만원에서 어떻게든 떼먹으려고 하는 좀도둑" "돈 떼어먹으려고 잔머리 굴렸다가는 사기로 입건될 것" 등과 같은 폭언이 담겼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증금보다 복구 비용이 더 들겠다" "고양이를 키우는데 실내 흡연을 했다니 이해가 안 간다" "금융치료만이 답이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윤채현 기자 cogus02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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