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형 아웃렛 화재..7명 숨지고 1명 다쳐

조정아 2022. 9. 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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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26일) 오전 대전 시내입니다.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대전 유성구의 한 대형 아웃렛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대부분 택배나 청소 노동자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선 혹시 안에 사람이 더 남아 있을까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웃렛 건물 지하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금세 건물 전체를 삼키더니 일대 하늘까지 뒤덮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아침 7시 45분쯤, 아웃렛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난 뒤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가 손 쓸 틈 없이 번졌습니다.

오후 1시쯤 큰 불길이 잡혔지만 이번 화재로 7명이 숨졌고, 한 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 없는 상태입니다.

숨진 이들은 택배나 청소, 방재 등을 담당하던 사람들로 지하 1층 하역장과 미화원 휴게실 주변에서 각각 발견됐습니다.

또, 수색 막바지에 한꺼번에 발견된 3명은 모두 화물용 엘리베이터 안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재 당시 지하 주차장에서 급히 빠져나온 외부 용역업체 직원은 하역장 근처에서 원인 모를 소리와 함께 피할 새도 없이 매운 연기가 퍼졌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화재 대피자/음성변조 : "연기가 이렇게 올 때 '탱탱탱탱' 이런 소리가 났어요. 그러니까 쇠파이프 같은 거로 쇠파이프를 때리는 소리 비슷하게 들렸거든요."]

아웃렛 개장 시간 전이어서 매장 안에 손님은 없었지만 아웃렛과 연결된 호텔에서 투숙객과 종사자 등 모두 110여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인근 4개 시·도의 구조대까지 출동하는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하고, 인력 4백여 명과 장비 60여 대를 투입해 진화와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내일(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합동 감식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박평안 이동훈/시청자:김은광 윤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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