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것' 한개씩만 먹어도 고혈압이 예방됩니다.

토마토를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를 섭취한 양에 따라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연구 대상자들은 하루 토마토 섭취량에 따라 44g 이하(적음), 44~82g(보통), 82~110g(보통 이상), 110g 이상(많음) 등 4개 그룹으로 나뉘었습니다. 토마토 섭취에는 토마토 소스나 가스파초(차가운 토마토 수프) 등 토마토 제품도 포함되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큰 토마토 한 개 분량인 110g 이상 섭취한 그룹은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에 비해 혈압 수치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특히, 110g 이상 섭취한 그룹은 고혈압 위험이 36%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44~82g 섭취한 그룹 중 이미 고혈압을 앓고 있는 대상자 사이에서도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연구 결과의 원인으로 연구팀은 토마토에 함유된 리코펜을 꼽았습니다. 리코펜은 토마토의 주황색을 만드는 카로티노이드의 한 종류로, 강력한 항산화 성분입니다. 항산화 성분은 혈관을 보호하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리코펜은 안지오텐신 2(스트레스 호르몬)의 합성을 방지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혈압이 너무 높은 참가자에게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고령의 영향과 다른 심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연구팀 관계자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약물 처방 전 식단 조절이 핵심”이라며 “토마토 섭취가 혈압을 낮추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토마토나 토마토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고혈압을 예방하거나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토마토를 섭취함으로써 고혈압을 완전히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단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의사나 영양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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