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또 역대 최고가…"피벗이후 더 오를것"
염지현 2024. 9. 14. 01:10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국제 금값이 고공비행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국제 금 현물 가격은 1온스당 2554.05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2580.6달러로 전날보다 1.5% 올랐다. 연초( 2093.5달러)와 비교하면 23.3% 급등했다.
금 선물 시장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에 베팅하면서 국제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하락할 때 오르는 경향이 있다. 중동 분쟁,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등이 풀리지 않았다는 점도 안전자산인 금값이 오르는 원인 중 하나다. 지정학적 갈등에 각국 중앙은행도 금을 사들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은 내년 금값이 온스당 27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중앙은행들의 금 수요로 금값은 내년 초 2700달러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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