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에 방사능 정밀검사 도입…작년 검사한 7389건 모두 ‘적합’

서울시는 29일 시민들이 유통되는 농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 방사능 정밀 검사 기기 2대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이번에 도입한 고순도 게르마늄 감마핵종 분석기(HPGe)는 2시간 47분(1만초) 동안 농수산물에 있는 방사성 물질을 측정하는 검사 장비다. 식품의약품안전처·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 국가 기관이 널리 사용한다.
서울시는 약 1시간 걸리는 기존 신속검사와 약 3시간 걸리는 정밀검사를 병행해 방사능 오염 여부를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처리 시설을 갖춘 방사능 정밀 검사실을 구축하고 전문 검사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특히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전문 검사원이 매일 전국에서 모이는 수산물을 무작위로 시료를 채취해 방사능을 검사하고, 부적합이 의심되면 보건환경연구원에 재검사를 의뢰한다. 최종적으로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해당 농수산물의 유통을 중단하고 폐기 처리한다.
가락시장은 국내에서 농수산물이 거래되는 시장 중 가장 크고, 서울 최대 수산물 도매시장이다. 도매 단계부터 방사능 정밀검사로 먹거리 안전 감시망을 구축한다. 가락시장에서는 지난해 농수산물이 227만t, 수산물 7만8000t 거래됐다. 서울시가 지난해 도매시장에서 매일 전체 수산물을 대상으로 산지·어종별 표본 검사를 실시한 결과 7389건을 검사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시민 25명을 농수산물 유통 안전 지킴이로 위촉해 검사용 시료 채취, 방사능 검사 참관, 원산지 표시 지도 등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수산물과 수산물 가공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는 서울시 식품안전정보(fsi.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종범 서울시 농수산유통담당관은 “방사능뿐만 아니라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농수산물을 관리해 시민들의 밥상을 지켜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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