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학대로 숨진 생후 83일 아기…머리뼈 금간 1살 형도 피해자였나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9. 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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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생후 83일 신생아가 숨져 경찰이 부모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숨진 아기의 1살 배기 형도 아동학대 피해를 당한 정황이 드러났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지난해 11월 한 병원 의사로부터 A 군의 다리가 부러졌는데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미 B씨 부부는 지난 7월 D군을 바닥에 떨어뜨린 뒤 곧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한 혐의(아동학대 혐의)로도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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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사진 = 연합뉴스·뉴스1]
인천에서 생후 83일 신생아가 숨져 경찰이 부모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숨진 아기의 1살 배기 형도 아동학대 피해를 당한 정황이 드러났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지난해 11월 한 병원 의사로부터 A 군의 다리가 부러졌는데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경찰은 관할 지자체인 미추홀구와 함께 A군을 친모 B씨(20대), 친부 C씨(30대)로부터 분리 조치한 뒤 영유아 임시보호시설에 머물도록했다. 현재 분리 조치가 끝났고, A군은 B씨 부부와 함께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지내고 있다.

해당 사건으로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은 B씨 부부는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경찰은 B씨 부부의 둘째 아들 D군(생후 83일)도 지난 15일 숨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D군이 B씨 부부의 학대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사망 당일 B씨 등은 “자고 일어나 보니 아이의 호흡이 없다”는 취지로 119에 신고했다. 이미 B씨 부부는 지난 7월 D군을 바닥에 떨어뜨린 뒤 곧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한 혐의(아동학대 혐의)로도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D군은 머리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는데, 아동학대를 의심한 의사가 이를 신고했다.

B씨 부부에게는 아직까지 정확한 죄명이 적용되지 않았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혐의가 입증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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