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 대체 몇 개야? K-감성에 난리난 할리우드 근황
'성난 사람들'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이어 제작자조합상 수상
한국계 감독과 배우들이 맹활약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이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제작자조합상(PGA)을 품에 안았다.
이날 미국제작자조합이 PGA 시상식을 미국 로스앤젤레스 레이돌비볼룸에서 열고, ‘성난 사람들’에게 TV미니시리즈(리미티드 시리즈) 부문의 최우수상을 각각 안겼다. 미국제작자조합은 영화와 드라마 제작자들이 결성한 단체로, 각 부문별 성과를 거둔 작품과 제작자 등에게 PGA 상을 수여해왔다.
‘성난 사람들’은 우연한 자동차 접촉사고를 계기로 분노로 치달아가며 끝내 파국에 이르는 두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연출하고 스티븐 연 등이 주연한 작품은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한인과 아시안들의 이야기를 중심에 두고 그들의 정서와 애환을 담아냈다.
이로써 ‘성난 사람들’은 앞서 미국의 영화 및 TV 부문 배우(SAG)와 감독(DGA), 프로듀서 등 제작자(PGA), 작가(WAG)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4대 조합상을 거머쥐거나 후보에 올랐다.
스티븐 연과 앨리 웡이 25일 SAG 연기상을 각각 수상한 데 이어 4월 열리는 WAG 시상식에도 후보에 올라 있다.
이와 함께 ‘성난 사람들’은 이날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신인각본상(이성진 감독 등)과 최우수주연상(앨리 웡)을 각각 품에 안았다.
이에 앞서 ‘성난 사람들’은 올해 스티븐 연과 앨리 웡에게 골든글로브와 에미상 남녀주연상을, 또 에미상 작품상과 감독상, 작가상 등을 안겨주는 등 커다란 성과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