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알림장 발행일이 화요일이기 때문에 이 글을 하루 늦은 2일에 올렸지만, 아직 마음에서 만우절을 떠나보내지 못한 많은 장난꾸러기들이 곳곳에 계리라 믿고 만우절 특집 식물 퀴즈를 만들었어요!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공유할 수 있는 재밌는 거짓말은 뭐가 있을까~' 고심해서 만든 가짜같은 진짜, 진짜 같은 가짜 식물 퀴즈! 퀴즈도 풀어보시고, 친구들에게 재밌는 거짓말도 해보셔요!

과연 여러분은 정답을 맞출 수 있을까요?
문제) 아래 5가지 식물 중에서 진짜 식물이 아닌건 무엇일까요?
물론 정답이 몇 개인지는 비밀입니다! 지금부터 살펴보시죠!
1번째 후보 ) 새를 유인하는 신기한 목련
중국의 Yulan이라는 품종의 목련은 신기하게 꽃이 새처럼 생겼어요. 그래서 포식자가 작은 새로 착각하고 물어서 땅으로 옮겨주는 방식으로 씨앗을 퍼뜨리게 하거나, 해로운 곤충이 두려워하게끔 진화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어요.

2번째 후보) 소고기 맛이 나는 쌀
소고기 맛이 나는 쌀이 탄생했습니다. 국내 연구팀은 벼 유전자에 소의 근육 유전자를 넣어서 새로운 품종의 쌀을 생산했는데요, 이 쌀은 기존의 쌀보다 단백질이 8%, 지방이 7% 더 많이 함유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고기처럼 분홍빛을 띠는 이 쌀은 고기맛이 난다고 해요. 이 쌀은 아직 생산량이 많지 않아서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추후 훨씬 저렴한 가격에 식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호용 식량, 군사용 식량, 우주 식량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바라봤습니다.

3번째 후보) 전기뱀장어처럼 전기를 생산하는 해바라기
전기뱀장어처럼 전기를 생산하는 해바라기가 있다고 합니다. 전기뱀장어의 전기는 최대 400V로 강한 전압을 지녔지만, 전류가 약하고, 오래 사용할 수 없어 상용화할 수 없는데요, 이 품종의 해바라기는 섬유줄기의 마찰 때문에 전압은 약하지만, 지속적으로 전류를 생산한다고 해요. 그래서 품종의 이름도 power flower! 작은 전구 정도는 킬 수 있는 정도죠. 원예 분야 연구진들은 이 해바라기를 통해 화석연료의 사용 대신 대체할 에너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4번째 후보 ) 여러가지 종류의 열매 한꺼번에 달리는 프랑켄슈타인 나무
복숭아도 먹고 싶고, 자두도, 앵두도, 사과도 먹고 싶은데 나무를 심을 공간이 작다면 어떻게해야 할까요? 정답은 모든 열매가 열리는 나무를 프랑켄슈타인처럼 만드는 것이랍니다. 나무를 잘라서 서로 접붙이면 프랑케슈타인처럼 조직이 죽지 않고 연결되어 하나의 나무처럼 만들 수 있어요. 한 원예가는 40종류가 넘는 나무를 접붙여서 엄청난 나무를 만들기도 했죠. 상업적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농부에게는 관리하기 까다롭지만, 일반 정원에서는 유용하답니다.

자 정답을 고르셨나요?
지금부터 정답을 공개합니다.
정답은 4번 빼고 전부다 가짜입니다!
그럴듯한 사실과 거짓말을 섞거나, 유명했던 루머 중에서 가장 그럴듯한 이야기를 가져왔어요. 함께 살펴보시죠!
1) 새를 닮은 목련꽃 X
Yulan이라는 중국의 목련 품종은 실제로 존재하는 식물이에요. 하지만 꽃이 새 모양으로 보이는건 활짝 핀 모습이 아닌 개화가 잘 되지 않은 상태를 찍은 것으로 보여요. 새 모양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진화적으로 새를 유인해서 번식한다거나 하는 사실은 루머입니다. 목련은 꽃이 피는 현화식물 중에서도 초기에 진화한 오래된 식물로 나비와 벌이 생기기 전에 진화했어요. 그래서 딱정벌레들이 꽃을 수정한답니다.
2) 소고기 맛이 나는 쌀 X
실제로 국내 연구팀이 소고기 맛이 나는 쌀을 개발했지만, 식물의 유전자에 동물의 유전자를 넣은 것이 아니라 쌀에 소고기의 근육 줄기세포를 코팅해서 만든 쌀이랍니다. 만약 식물 유전자를 이용한거라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GMO식품이 되겠죠. GMO는 식량으로서의 위험성, 생태계 교란 등 여러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쌀은 조직배양해서 대체육을 만드는 활동을 쌀에 입힌거라 GMO 논란과 무관하게 단백질 함량을 높인 쌀을 만들었다는 의의가 있다고 해요. 직접 먹어본 기자의 인터뷰가 있어서 영상을 공유해요.
3) 전기뱀장어처럼 전기를 생산하는 해바라기 X
식물은 전기를 생산할까요? 물론 생산합니다. 신경은 전기 신호로 움직이니까요. 광합성도 전자를 이용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우리도, 동물도 미약하지만 전기가 흘러요. 하지만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을 정도로 전기를 계속 생산하는 생물은 없어요. 그러니 이 해바라기는 거짓! 외국에서 만우절날 장난으로 한 때 유행했다고 해요.
4) 여러가지 종류의 열매 한꺼번에 달리는 프랑켄타인 나무 O
드디어 실제로 존재하는 식물이 나왔어요! 바로 접목해서 만든 나무입니다. 과수원에서는 대목이라고 불리는 뿌리와 줄기가 달린 어미 나무에 원하는 품종의 가지를 붙여서 키워요. 물과 양분이 흐르는 체관, 물관의 관다발 조직이 서로 잘 맞물리고, 외부 병균의 침입이 없다면 그대로 잘 붙어서 하나의 나무처럼 자란답니다. 이렇게 접목을 하면 더 크고 건강한 열매를 맺는다고 해요. 그래서 과수원 농가에서 접목을 주로 해요.
하지만 보통 이런 접목을 한 번 하는데,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가정에서는 한 나무에 여러 열매를 얻기 위해서 프랑케슈타인처럼 여러 품종의 식물을 한꺼번에 접목하기도 한답니다. 무려 40개까지 시도한 사람도 있죠. 물론 모든 나무가 더 접목이 가능한건 아니에요. 비슷한 친척 식물들끼리만 접목이 되기 때문에 예시에는 앵두, 사과나무, 자두, 살구처럼 prunus 속의 식물들만 이야기드렸답니다.

오늘의 만우절 특집 식물알림장은 여기까지에요. 다음에는 더 알찬 알림장으로 돌아올게요!

#지식토스트 #식물알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