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리 0.5%P 인상..스위스도 자이언트 스텝

이소연 기자 2022. 9. 2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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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례적으로 3번 연속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영국과 스위스 등 유럽 주요국도 금리 인상에 나섰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22일(현지 시각)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어 기준 금리를 1.75%에서 2.25%로 0.5%포인트(P)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BOE는 지난달에도 기준 금리를 0.5%P 인상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기준 금리를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인 0.5%P 인상해 2.25%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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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뉴스1

미국이 이례적으로 3번 연속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영국과 스위스 등 유럽 주요국도 금리 인상에 나섰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22일(현지 시각)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어 기준 금리를 1.75%에서 2.25%로 0.5%포인트(P)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두 번 연속 금리 ‘빅스텝’을 밟은 것이다.

정책위원 9명 중 5명이 0.5%P 인상에 동의했고 3명이 0.75%P 인상, 나머지 1명이 0.25%P 인상 의견을 냈다. 이러한 흐름이 11월로 예정된 차기 MPC에서 ‘자이언트 스텝’으로 이어질지 시장의 이목이 쏠렸다. 정책위원회는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된다면 “필요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라고 했다.

BOE는 지난달에도 기준 금리를 0.5%P 인상했다. 이에 1995년 2월 이후 27년 만에 금리는 최대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12월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움직인 BOE는 이번까지 7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현재 영국의 기준 금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또 위원회는 지난 10여 년간 이어온 양적완화(QE)를 끝내고 국채를 매각한다는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BOE는 보유 국채 8380억파운드(약 1331조원) 중 800억파운드(약 127조원)를 12개월에 걸쳐 줄이기로 했다.

영국의 물가는 지난해 9월부터 계속 상승세를 나타내다 지난 8월 처음으로 상승 폭이 꺾였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 대비 9.9% 올라 7월 CPI 상승률 10.1%보다 0.2%P 감소했다.

스위스 국립은행 역시 이날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겠다고 밝혔다. SNB는 이날 “0.75% 인상 방안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인플레이션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스위스가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까지 올리는 것으로는 처음이다. 이에 따라 마이너스 금리(-0.25%) 상태였던 기준 금리가 0.5%까지 올라갔다.

스위스는 그간 다른 유럽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 압박이 덜한 나라라는 평가를 받았다. 수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높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정세로 인한 유가 급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기준 금리를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인 0.5%P 인상해 2.25%로 설정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11월에도 다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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