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연재가 선수 시절의 귀여움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한층 깊어진 성숙미를 드러냈습니다.
차가운 도심의 콘크리트 건축물을 배경으로 선 그녀에게서 예전의 풋풋함 대신 세련된 여유가 느껴지죠.
클래식한 베이지 트렌치코트를 메인으로 선택한 이번 룩은 복잡한 디테일 없이도 충분히 스타일리시할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무심하게 묶은 허리 벨트와 자연스럽게 걷어 올린 소매, 그리고 코트 깃 사이로 살짝 보이는 화이트 탑의 조화는 노력하지 않은 듯 멋스러운 프렌치 시크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그녀의 세련된 감각은 하의 실루엣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힙을 덮는 기장감의 트렌치코트 아래로 깔끔한 블랙 미니스커트를 매치해 하의 실종 룩을 연출함으로써 다리 라인을 강조하고 비율을 극대화했죠.
여기에 스포티하면서도 트렌디한 무드를 더하는 미드 카프 기장의 블랙 워커 부츠를 선택한 것은 신의 한 수입니다.
자칫 올드해 보일 수 있는 클래식 아이템을 힙하고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대목이죠.
어깨에 툭 걸친 버건디 컬러의 숄더백은 전체적인 톤을 헤치지 않으면서도 깊은 풍미를 더하는 완벽한 포인트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