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어요”…수상소식에 보인 반응
이현수 2024. 10. 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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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아버지 한승원 씨는 한강이 자신에게 "세상에 이렇게 많이 전쟁으로 죽는데, 상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1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한승원 씨는 전남 장흥군 안양면 자택에서 기자와 만나 "우리 딸은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다른 거 같다. 나는 골목대장(국내만 산다는 의미)인데, 한강은 세계를 보는 사람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강은 아버지에게 "노벨문학상 수상 전화를 받고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새벽 자택 앞에 태극기를 건 한강의 어머니 임감오 씨는 "딸에게 노벨문학상 받으면 태극기를 걸겠다고 평소 말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강은 어제(10일) 수상 발표 직후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어릴 때부터 책과 함께 자랐다. 나는 한국 문학과 함께 자랐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 뉴스가 한국 독자들과 동료 작가들에게 좋은 소식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강은 '어떻게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할 것이냐'란 질문에는 "내가 술은 안 마신다"면서 "전화 통화 후 아들과 차를 마시면서 오늘 밤 조용히 축하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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