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히 쉬어가고 싶은 순간이 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북적이는 도시가 아닌, 소란하지 않으면서도 풍경 깊은 곳.
그런 여행지가 바로 충청남도 남부에 자리한 금산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숲과 계곡, 잘 정비된 산책길과 스릴 넘치는 체험까지 금산은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마음이 가벼워지는 ‘쉼의 여행지’다.

해발 715m의 천태산은 금산을 대표하는 트레킹 명소다. 산행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완만한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사계절 내내 울창한 숲 경관을 자랑한다.
정상에 오르면 금산 시내와 인근 산들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평평한 쉼터에서는 한 템포 쉬어가는 여유도 즐길 수 있다.
도심과 가까워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어 주말 산책용으로도 제격이다.


더 깊은 자연 속에서 머무르고 싶다면 진악산 자락에 자리한 남이자연휴양림이 제격이다.
통나무 숙소와 캠핑장, 나무 그늘 아래 펼쳐진 맨발 산책로와 계곡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자연과 함께 하루를 온전히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완벽한 선택이다.

금산의 자연은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방식으로 여행자를 맞이한다.
그중에서도 ‘월영산 출렁다리’는 최근 금산에서 가장 주목받는 명소다.길이 200m가 넘는 흔들다리를 건너며 바라보는 계곡과 산세는 짜릿한 스릴과 함께 잊지 못할 장면을 남긴다.
중심을 잡고 천천히 건너는 순간마저도 여행의 소중한 한 페이지가 된다.

좀 더 활동적인 즐거움을 찾는다면 ‘대둔산 짚라인’을 추천한다.
곤돌라를 타고 중간 지점까지 올라간 후, 절벽 사이를 가로지르는 짚라인을 타는 체험은 속도감과 함께 자연의 웅장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단순한 놀이를 넘어, 자연과 교감하는 액티비티로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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