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하이패스 미납. 단순한 실수라고 생각했다가 어마어마한 과태료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한국도로공사가 미납 통행료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예고하면서 운전자들 사이에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단순 실수가 10배 과태료로
하이패스 단말기 오작동, 카드 잔액 부족, 차량번호 미등록 등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이유로 통행료를 미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이런 미납을 방치했을 때입니다. 유료도로법 시행령 제14조에 따르면, 1년간 20회 이상 고객 과실로 통행료를 내지 않으면 고의성이 인정돼 원래 통행료의 최대 10배에 해당하는 부가통행료가 부과됩니다.
예를 들어 3,000원짜리 통행료를 20회 이상 미납하면 3만 원이 아닌 30만 원을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독촉장 납부 기한을 넘기거나 60일 이상 연체할 경우에도 동일한 중과태료가 적용됩니다.

상습 체납자는 형사 고발까지
2026년 들어 한국도로공사는 미납 통행료 회수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AI 기반 고액 체납 차량 실시간 경로 추적 시스템을 도입하며 상습 체납자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미납 통행료가 수백만 원에 달하는 상습 체납자의 경우 차량 및 예금 압류는 물론 형사 고발까지 진행됩니다.
실제로 지난해 통행료 최다 상습 미납자는 무려 1,908차례나 통행료를 내지 않고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더 이상 단순한 실수나 착오의 영역이 아닌 범죄 행위로 간주되는 수준입니다.
미납 확인, 이렇게 하세요
다행히 미납 통행료는 간편하게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습니다. 가장 빠른 방법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홈페이지(hipass.co.kr)에 접속해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됩니다. 모바일 앱 ‘휘슬(Whistle)’을 통해서도 미납 요금 조회 및 납부가 가능합니다.
전화로도 확인 가능합니다.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전화하면 ARS를 통해 미납 내역을 확인하고 바로 납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까운 고속도로 영업소를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납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방이 최선의 방법
미납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점검이 필수입니다. 하이패스 단말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카드 유효기간은 남아 있는지, 선불카드 잔액은 충분한지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장거리 운행 전에는 반드시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톨게이트를 통과한 직후 하이패스가 인식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당황하지 말고 즉시 가까운 영업소에 들러 상황을 설명하고 현장에서 납부하면 됩니다. 이 경우 부가 통행료 없이 원래 통행료만 내면 되므로 추가 부담이 없습니다.
단순 실수로 시작된 통행료 미납이 10배의 과태료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 이제는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편물을 꼼꼼히 확인하고, 미납 내역은 정기적으로 조회하는 습관만 들여도 불필요한 과태료 폭탄을 피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