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타자 손아섭(38)이 퓨처스리그에서 완벽하게 살아나며 1군 복귀를 향한 강렬한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습니다. 2026년 5월 10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손아섭은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는 전날에 이은 이틀 연속 멀티히트이자, 최근 사흘간 9타수 5안타, 타율 0.556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로 타격감을 회복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손아섭은 1회초 첫 타석부터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1사 1루 상황에서 SSG 선발 이건욱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통쾌한 2루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이어 3회초에는 1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타점을 올렸고, 5회초 무사 2, 3루 찬스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베테랑다운 클러치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6회초 박성재와 교체되기 전까지 그는 타석에서의 집중력을 완벽히 되찾은 모습이었습니다.
손아섭의 2026년은 그 어느 때보다 혹독했습니다. 2023년 타격왕(타율 0.339)에 올랐던 영광도 잠시, 2024년 부상으로 인해 15년 연속 100안타 기록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세 번째 FA 시장에 나섰으나 어느 구단의 제안도 받지 못한 채 캠프 시작 후 뒤늦게 원소속팀 한화와 1년 1억 원이라는 초라한 조건에 잔류 계약을 체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개막전 1타석 무안타 이후 곧바로 2군으로 강등되었습니다. 타선 보강이 시급했던 두산이 좌완 이교훈과 현금 1억 5,000만 원을 내주며 손아섭을 영입했습니다.트레이드 당일인 4월 14일 SSG전에서 투런 홈런을 날리며 화려하게 데뷔했으나, 이후 11경기에서 타율 0.114(35타수 4안타)로 침묵하며 4월 29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2군 강등 직후 7경기에서 1안타에 그쳤던 극심한 슬럼프를 딛고, 최근 3경기에서 5안타를 몰아치며 퓨처스리그 시즌 타율을 0.24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는 김원형 감독이 제시한 '경기력 회복'이라는 콜업 기준에 한 발짝 더 다가선 결과입니다.

손아섭이 2군에서 타격감을 조율하는 사이, KBO 리그 역사에 남을 대기록의 주인도 바뀌었습니다. 통산 최다안타 1위 자리를 지키던 손아섭은 현재 통산 2,622안타에 멈춰 서 있습니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는 올 시즌에만 46개의 안타를 추가하며 통산 2,632안타를 기록, 손아섭을 제치고 역대 1위로 올라섰습니다.
두 선수의 격차는 이제 단 10개로 좁혀졌습니다. 손아섭이 이번 퓨처스리그에서의 상승세를 발판 삼아 1군에 복귀한다면, 다시 한번 최다안타 왕좌를 되찾기 위한 치열한 '레전드 매치'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손아섭 본인 역시 스스로를 "하루살이"라 지칭하며 "두산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라고 밝힌 만큼, 기록에 대한 열망은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손아섭의 최근 3경기 활약은 단순한 안타 추가를 넘어, 잃어버렸던 선구안과 배트 스피드가 돌아왔음을 증명하는 지표입니다. 퓨처스리그 타율이 2할대 중반까지 올라온 점과 클러치 상황에서의 타점 생산 능력은 타격 침체에 빠진 두산 1군 타선에 큰 활력소가 될 수 있습니다.
팬 관점에서는 손아섭이 1군에 복귀해 최형우의 최다안타 기록을 언제쯤 추월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입니다. 또한, '포기하지 않는 베테랑'의 상징인 그가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경기 데이터에서 그가 2루타 이상의 장타를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는 점은, 다음 등판 예정인 1군 마운드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한 요소로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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