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일 이란 공격하지 말라"… 군에 직접 내린 24시간 명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직접 "내일 공격하지 말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밝히면서 이란 핵 협상이 막판 분수령에 들어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한 줄 메시지로 워싱턴과 테헤란이 동시에 멈춰 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이란을 공격하라고 했지만, 진지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보류시켰다"고 직접 공개했다.

"내일 공격할 계획이었다"… 트루스소셜에 직접 올린 한 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 18일 저녁 6시, 한국 시각 19일 오전 9시경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렸다. "내일이면 이란을 폭격하려 했지만, 그쪽이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어 명령을 일단 보류했다"는 내용이었다. 백악관 안보 보좌관 회의가 끝난 직후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게시물로 알려졌다. 미군 폭격기 편대가 인도양 디에고가르시아에 추가 배치된 정황과 맞물려 시장은 한순간 출렁였다.

"이란이 21일까지 답하지 않으면"… 트럼프가 그은 마감선

미 행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한국 시각 21일 23시까지 핵 농축 농도를 3.6% 이하로 낮추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무제한 접근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공격 계획을 곧바로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이란은 현재 60% 농축 우라늄 400㎏을 보유한 것으로 미국 정보당국은 추산하고 있다.

"협상 끝의 시작"… 호르무즈·사우디 모두 촉각

워싱턴 외교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이 한 달 넘게 공회전한 미·이란 핵 협상의 결정적 분기점이 될지 주시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와 사우디·UAE의 대공 방어 강화가 동시에 걸려 있다. 한국 정부도 안규백 국방장관의 호르무즈 단계적 기여 검토 표명 직후라 사태 전개를 예의주시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시간 안에 다시 결심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외신은 "전쟁과 협상이 분 단위로 갈리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