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리바운드' '드림'...극장가 달구는 '스포츠'의 향연
올해 초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며 식지않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카운트’, ‘크리드 3’, ‘리바운드’, ‘에어’, ‘드림’이 잇따라 개봉하며 극장가를 스포츠의 열기로 뒤덮고 있다.
◇ 더 퍼스트 슬램덩크 (1월 4일 개봉/ IMAX 4월 5일 개봉)
지난 1월 4일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꾸준한 입소문을 모으며 누적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일본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를 통틀어 역대 일본 영화 중 국내 흥행 기록 1위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스포츠 만화 ‘슬램덩크’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극장판이다.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가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마지막 1분으로 유명한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인터하이 32강전을 그린다.
식지 않는 인기로 인해 개봉 2개월이 넘은 현재까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며, 오는 4월 5일에는 아이맥스(IMAX) 개봉한다. 엔딩 주제곡 ‘第ゼロ感’(제ZERO감)을 부른 가수 10-FEET(텐피트)의 내한 라이브도 예정돼 있다.
◇ 리바운드 (4월 5일 개봉)
슬램덩크의 농구 열풍은 장항준, 김은희 부부가 이어간다.
내달 초 개봉을 앞두고 있는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다.
‘농구선수’ 출신 공익근무요원 ‘양현’은 해체 위기에 놓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신임 코치로 발탁된다. 하지만 전국대회 첫 경기 상대는 고교농구 최강자 용산고. 중앙고는 몰수패라는 치욕의 결과를 낳고, 학교는 농구부 해체까지 논의한다. 하지만 ‘양현’은 MVP까지 올랐던 고교 시절을 떠올리며 다시 선수들을 모아 또 다른 기회에 도전하게 된다.
◇ 드림 (4월 26일 개봉)
1626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극한직업’에 이어 뜨거운 팬덤을 형성했던 드라마 ‘멜로가 체질’까지 특유의 찰진 대사와 매력 넘치는 캐릭터, 공감대를 자극하는 스토리로 호평 받은 이병헌 감독이 스포츠 영화를 들고 4년 만에 극장가를 찾는다.
영화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했던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작된 영화 ‘드림’은 배우 박서준과 이지은(아이유)의 첫 만남으로 뜨거운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여기에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합세해 완성된 드림팀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활약을 펼치며 대체 불가한 시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 카운트 (2월 22일 개봉)
지난 2월말 개봉해 현재 상영 중인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진선규 분)이 오합지졸 '핵아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스틸 속 벚꽃길을 열심히 누비며 훈련 중인 복싱부의 모습처럼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청춘들의 파이팅 넘치는 긍정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카운트'는 '엑시트' '너의 결혼식' 제작진의 신작으로, 배우 진선규의 첫 주연 영화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진선규는 1988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지만 10년 뒤인 1998년 평범한 고등학교 선생이 된 ‘시헌’을 연기했다.
◇ 크리드 3 (3월 1일 개봉)
마블 영화 ‘블랙팬서’에서 ‘에릭 킬몽거’로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마이클 B. 조던의 감독 데뷔작 ‘크리드 3’. 복싱 영화의 대명사 ‘록키’의 스핀오프 작품이면서, 동시에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이 나오지 않는 유일한 ‘록키’ 시리즈다.
'크리드 3'는 록키의 후계자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던 크리드가 피할 수 없는 과거와 마주하게 되면서 운명을 건 일생일대의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크리드(마이클 B. 조던)는 록키의 후계자로 월드 챔피언에 오른 뒤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던 중 옛 친구 데미안(조나단 메이저스)과 재회하게 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된다.
◇ 에어 (4월 5일 개봉)
만났다하면 명작을 탄생시키는 필름메이커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굿 윌 헌팅’,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에 이어 ‘에어’로 세 번째 만남을 가졌다.
‘에어’는 엄밀히 말하면 스포츠 영화는 아니지만, 스포츠와 가장 밀접하게 닿아 있는 브랜드 ‘나이키’가 업계 꼴찌에서 스포츠만큼 짜릿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다.
1984년, 업계 꼴찌 나이키를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NBA 신인 선수였던 마이클 조던에게 모든 것을 걸었던 게임체인저의 드라마틱한 성공 전략을 그린다. 당시 시장을 장악하며 1, 2위를 다투던 컨버스, 아디다스와의 경쟁에서 업계 꼴찌 나이키가 어떻게 마이클 조던의 마음을 얻고 ‘에어 조던’을 탄생시켰는지 영화를 통해 그려낼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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