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금녀의 벽’ 깬 프라파르… 코스타리카·독일전 주심 맡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경기 최초의 여성 심판인 스테파니 프라파르(39·프랑스)가 또다른 역사를 쓰게 됐다. 월드컵 본선경기 최초의 여성 주심이 된다. 프라파르는 지난 23일 경기에서는 대기심을 맡았었다.
FIFA가 29일(현지시각) 발표한 심판진 명단에 따르면 프라파르는 내달 1일 오후 10시(한국시각 2일 오전 4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주심으로 나선다.
독일과 코스타리카, 일본과 스페인의 경기가 동시에 진행되는데 프라파르는 독일-코스타리카전에서 휘슬을 분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시작된 남자 월드컵 역사에서 여성 심판이 본선 경기 주심으로 기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프라파르와 함께 여성 심판인 네우사 백(브라질), 카렌 디아스(멕시코)도 부심으로 경기에 나선다. 영국 가디언과 미국 ESPN 등은 “남자 월드컵 경기의 첫 전원 여성 심판팀”이라고 했다.
FIFA 또한 공식 트위터 계정에 프라파르, 백, 디아스의 사진을 올리고 “이번 주 목요일, 전원 여성 심판 3인조가 처음으로 남자 월드컵 경기를 맡는다”며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적었다.
프라파르는 ‘최초’라는 수식어를 여러 번 달았다. 그는 2020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었고, 2019년 UEFA 슈퍼컵과 지난해 3월 월드컵 예선에도 나섰다. 그는 지난 23일 멕시코와 폴란드의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4명의 심판진(주심 1명·부심 2명·대기심 1명) 중 대기심을 맡아 월드컵 본선 경기 첫 여성 공식 심판으로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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