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온라인 식품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현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한국 식품 중에서는 스낵류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aT는 올해 1월 15일부터 21일까지 중국 대표 온라인몰 티몰(Tmall)과 연계해 ‘한국식품 국가관’을 개설하고 대규모 판촉 행사를 벌였다. 그 결과, 식품 중에서 스낵류가 압도적인 매출 점유율을 보였다. 김ㆍ어육ㆍ대게 등의 수산물을 이용하거나 쌀ㆍ견과 등을 활용한 스낵 제품이 히트상품 순위에 올랐다.
제품별로는 1위 조미김, 2위 새우칩, 3위 청포도맛 소주, 4위 김치맛 컵라면, 5위 어육 소시지, 6위 소프트 콘 스낵, 7위 허니머스타드 소스, 8·9위 게살 제품, 10위 아몬드 스낵이다.
스낵류에 이어 두 번째 점유율을 기록한 제품은 면류다. 맛과 쫄깃한 식감 덕분에 중국 소비자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뒤를 이어 주류, 음료, 소스 및 장류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소주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주류 트렌드에 따라 온라인 판매량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음료는 과즙이나 유제품을 혼합한 제품과 더불어 영유아를 겨냥한 상품이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장류와 소스의 경우 건강식으로 인식되는 한국 요리를 직접 만들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또 유자차나 홍삼은 한국산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은 품목이다. aT 관계자는 “유자차와 홍삼의 경우 특히 겨울철에 꾸준한 수요가 있어 이에 따른 다양한 포장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