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반갑기는 한데” 2명 중 1명이 여행에도, '고재팬' 대신.. '제주 패싱'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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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10월 1일)이 임시공휴일이 포함된 10월 첫 주, 임시공휴일이 포함된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국민 절반 가량이 '고재팬' 열기가 무색하게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는 만 19~69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로, 응답자의 48.3% 즉 2명 중 1명 정도가 첫 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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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신규 여행’.. 강원>부산>제주 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국민여행 의향 조사
‘가족여행’↑.. 1인 일 지출 12만 7,000원
국군의 날(10월 1일)이 임시공휴일이 포함된 10월 첫 주, 임시공휴일이 포함된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국민 절반 가량이 ‘고재팬’ 열기가 무색하게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대신 국내를 택했지만, 정작 그 관심은 내륙지역에 집중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원도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반면, 제주도는 여전히 10명 중 1명만이 선택하는데 그쳤습니다.
27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국민 여행 의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만 19~69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로, 응답자의 48.3% 즉 2명 중 1명 정도가 첫 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10월 첫 주 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의 80.7%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새롭게 여행을 계획’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정부가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개천절(10월 3일)과 함께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생겼습니다. 이 기간 계획에 따라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6일까지 쉴 수 있습니다.
연구원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발생한 이른바 ‘퐁당퐁당’ 휴일로 인한 수요가 해외보다 국내관광에 쏠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내여행은 ‘가족과 함께 떠난다’가 전체 69.6%로 가장 높았습니다. 목적지는 강원 지역이 25.1%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15.1%), 제주(10.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여행 목적으로는 ‘맛집 방문’(58.4%), ‘휴식·휴양’(49.5%) 등이었습니다.
숙박시설은 호텔(40.6%)과 펜션(28.9%)이 높은 선호도를 보였습니다.
국내여행에서 1인당 하루 평균 지출 금액은 12만 7,000원 정도로 50대(13만 4,000원)와 4인 가구(14만 3,000원)의 지출 금액이 상대적으로 높아, 연령대 그룹별로 씀씀이차를 보였습니다.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은 직장인의 연차휴가 사용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여행을 계획한 직장인 중 절반 이상(57.5%)이 휴가를 써서 ‘더 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휴가 유형은 ‘개인 휴가’(74.2%)가 가장 많고, 임시공휴일 전후로 '평균 1.5일'을 사용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1.7%)은 여행 계획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여행 계획이 없는 이유로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34.8%)와 ‘여행 경비가 부담’(30.2%)이라는 응답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강원925.1%), 부산(15.1%) 등 내륙권 지역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배경에는 교통 편의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제주(10.8%)가 예전처럼 많은 이들의 일 순위 선택지가 아닌 것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비교적 낮고, 높은 항공권 가격 등이 누적되면서 상대적으로 강원도와 부산 같은 내륙 지역들이 대체지로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행 트렌드가 짧은 휴식을 목적으로 한 가벼운 국내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추세”라면서 “기본적으로 항공 비용이 전제되는 제주의 경우, 가뜩이나 국내선 이용 여건이 까다롭고 높은 경비까지 맞물리면 선택 폭이 좁아지는 경향이 많다”라고 지적해습니다.
관련해 김세원 원장은 “임시공휴일 지정을 계기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우리 국민들이 국내여행에 더 많이, 더 오래, 더 다양한 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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