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비열한 짓, 치가 떨려"…박지윤, 최동석 상간소송에 분노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박지윤이 이혼 소송 중인 최동석의 상간자 소송 제기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3일 일간스포츠의 인터뷰에 따르면 박지윤은 "그동안 아이들 때문에 아무리 억울해도 대응 한 번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말을 해야 할 것 같다. 저는 결혼 생활 중 일절 불륜이나 부도덕한 일을 한 적이 없다. 그 친구와 불륜을 저지를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은 전 배우자도, 지인들도 모두 안다"고 호소했다.
앞서 최동석은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남성 A씨를 상대로 제주지방법원에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박지윤은 지난달 30일 여성 B씨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양측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지윤은 "주어 없는 SNS 글과 유튜브 가짜뉴스들로 제가 상간녀로 남든, 불륜녀로 남든, 아이들을 위해서 나만 꾹 참을까 한참을 고민했지만 불명예스러운 엄마로 남는 게 아이들에게도 안 좋을 거라는 생각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용기를 냈다"고 했다.
이어 "제가 오랜 남사친 A씨와 미국여행을 한 부도덕한 아이 엄마가 되어 있던데, 당시 출장길에 미국에 살고 있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던 오랜 친구를 만나는 걸 최동석도 알고 있었고, 그 친구와 저는 그런 이성 관계가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을 주변 지인들을 포함해 본인도 너무 잘 알고 있으면서 언론에 이를 자극적으로 유포하는 것은 정말 비열하고 치가 떨린다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혼 소송 전 상대방이 올린 글로 제가 마치 불륜을 한 사람처럼 돼 버렸다. 상대방은 '난 너라고 한 적 없다. 명언을 올린 건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더라. 그때 결혼 생활 중에 불륜이나 부도덕한 일을 저지른 적이 없다고 말을 하고 싶었는데 당시 소속사 등에서 워딩이 너무 자극적이라고 말렸다. 지금은 그게 너무 후회된다"고 고백했다.
박지윤은 "상대방이 SNS에 올리는 주어 없는 글 때문에 제가 어느 순간 불륜을 저지르고 혼인 기간 중 외도를 한 사람처럼 됐다. 제가 그 가짜뉴스에 대해 고소를 하고 홀로 싸우면서도 한 번도 제 입으로 불륜을 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던 건 이혼에 대한 기사가 단 하루라도 안 나서 아이들이 더 이상 상처받는 일이 없길 바라서다"라고 털어놨다.
또 "아이들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찢어진다. 저는 지금까지 단 한마디의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았다. 아이들조차 '엄마도 화 나지 않느냐', '엄마는 왜 해명을 안 하느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끝으로 "진흙탕 싸움을 원한 적이 한 번도 없고, 흠집내기 소송이나 언론플레이를 한 적도 없다. 오로지 저희의 이혼이 방송이나 기삿거리로 소모되지 않기를 지금도 간절히 바랄 뿐이지만 이 한 마디를 참고 참다 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살아갈 앞날을 위해서라도 부도덕한 엄마는 되고 싶지 않고 스스로 떳떳하기 때문이다. 결혼 생활 중 부도덕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2009년 결혼하고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그러나 결혼 14년만인 지난해 10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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