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북, 사실상 참전”…러 “승리계획? 정신차려야”
[앵커]
러시아에 북한군이 파병됐다는 보도가 잇따른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 정보기관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내년까지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거라며 '승리계획'을 공개했는데, 러시아는 헛된 계획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독일을 찾아 우크라이나 지원문제를 논의합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의회를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뿐 아니라 인력도 공급하는 사실을 자국 정보기관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쟁에 두 번째 국가가 참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들(북한이 러시아로 보낸 사람들)은 전쟁에서 숨진 러시아인을 대체하기 위한 공장 노동자와 군 인력입니다."]
이달 초부터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자국 군과 정보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군이 파병됐다고 잇따라 보도했는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승리계획'도 공개했습니다.
나토 가입 초청과 러시아 본토 공격을 위한 장거리 무기 사용제한 해제가 핵심으로 서방의 지지를 받는다면 늦어도 내년까지는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즉각 반응을 내놨습니다.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북한군 파병설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관련 없는 일이라며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주장의 근거부터 제시하라고 반박했습니다.
승리계획과 관련해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가 정신 차리고 정책의 헛됨을 깨달아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페스코프/러 크렘린궁 대변인 : "진정으로 또 다른 평화 계획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크라이나 정권이 추구하는 정책의 무익함을 깨닫는 것입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독일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을 논의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CNN은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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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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