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자가 되기로 했다..

https://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1340075

얼마전에 글 썼는데 많은 힘과 용기를 받았고 채무조정에 관한 댓글을 보며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고치기로 했다

하지만 미지의 세계에 대한 공포감과 내가 내 스스로 자초한 현실에 대한 책임을 지지 못하고 남(국가에서 마련한 복지?의 일환이지만..)의 도움을 받아 회피 한다는 느낌이 매우 찝찝했는데..

결국 손 들었다..

새출발기금 사이트에 접속해서 몇 번씩이나 공지사항을 반복해서 읽어보고

자영업자 사장님들 카페 등 커뮤니티에서 읽은 글을 읽고 또 읽고 오늘로 3일째...

수입은 일정하거나 위아래로 10% 남짓인데 지금껏 내가 쌓아왔던 빚을 정리하기에는 무리다..

주변 지인들에게도 손 벌린게 있다보니.. 부채는 날이 갈수록 스노우볼...

가게 매출은 늘어날 기미는 커녕 하루하루 더 힘들어지고 있고.. 배달전선으로 뛰어 들었지만 다들 나와 같은 사람들이 전부 나온건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많다..

새출발기금으로 얼마의 빚이 탕감 될지 모르지만.. 정말 결국 손을 내밀어야겠다

살다보니 신불자가 되는구나.. 내 스스로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