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흠뻑 빠진 민족 ‘2025 서울커피엑스포’

조회 1,7852025. 4. 4.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우리가 언제부터 커피를 마셨다고 커피 없으면 살기 힘든 민족이 됐다. 작년 말 기준, 국내 커피숍 수는 8만개 정도다. 우리나라 전체 편의점 수가 5만개이니 편의점보다 커피숍이 더 많다. 스타벅스만 해도 2천 개가 넘어 우리 인구 2.5배인 일본보다 더 많다. 기호 식품을 넘어 필수 식품이 됐다.

그런 가운데 지난 2일, 코엑스와 한국커피연합회가 주최하는 '2025 서울커피엑스포'가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개막해 둘러봤다. 코엑스를 방문한 시간이 오후 12시 무렵이었는데 행사장 입구는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100여 미터 넘게 줄을 서있다. 이것만 봐도 그 인기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서울커피엑스포 행사장 입구
100미터는 넘게 줄을 서있다.

서울커피엑스포는 4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약 250개사, 750개 부스 규모로 열리며,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가 동시에 개최되어 커피와 베이커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장은 다르지만 티켓 하나로 같이 구경할 수 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커피엑스포는 커피 전문기기 및 장비를 비롯하여 원두, 원부재료, 포장용품과 매장 운영 솔루션까지 커피 산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상반기 최대 규모의 B2B 커피 산업 전시회다.

올해 서울커피엑스포는 ‘Coffee for Better Tomorrow’를 주제로, 커피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아우르고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대한민국 대표 커피 산업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장 안내 리플렛
행사장 배치도.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전시장에는 커피 애호가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이 있다. 브리타(BRITA)와 함께하는 로스터즈클럽에서는 국내 유명 로스터리들이 다양한 원두와 로스팅 기법을 선보이며, 스페셜티 원두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커핑커넥트에서는 세웅지 씨가 15종의 콜롬비아 이그조틱 커피와 파나마 게이샤 커핑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은 커피의 맛과 향을 깊이 분석할 수 있다.

예비 창업자와 바이어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커피토크콘서트에서는 업계 전문가들이 비즈니스 전략과 시장 트렌드를 공유하며, 창업과 커피 비즈니스에 관한 실용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온두라스 주빈국 프로그램은 온두라스 커피와 농산물에 대한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제공하며, 글로벌 커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시음하는 곳이 항상 인기다.
다양한 커피 제품도 구입할 수 있다.
다양한 원두 제품들
상담할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이색적인 커피도 맛볼 수 있다.
시음하기 위해 줄서있는 사람들
커피의 민족 답다

그 외에 커피앤컬쳐 with 29cm 코너에서는 스탠리, 메종플레장 등 감각적인 테이블웨어 브랜드들이 참가하여, 커피와 라이프스타일의 융합을 제시하고 글로벌 커피 스트리트와 신제품 특별관에서는 최신 커피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며, 다양한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A홀에서는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특별관들이 마련된다. 올해의 주빈국으로 초청된 온두라스가 '테이스트 오브 온두라스(Taste of Honduras)' 캠페인을 선보인다. 온두라스의 고품질 아라비카 커피와 농산물이 소개되며 온두라스 커피 산업 관계자들과의 직접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 또한 마련될 예정이다.

월드위너스오브커피(World Winners of Coffee)가 주관하는 글로벌커피스트리트(GLOBAL COFFEE STREET)도 A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의 유명 커피 로스터리들이 참여해 개성 넘치는 커피와 각국의 커피 문화를 선보인다.

대한민국 카페 대항전 ‘K-카페 챔피언십(K-Café Championship-이하 KCC)’도 A홀에서 열린다. 고물가 시대의 소상공인 커피 매장 살리기 프로젝트로 시작된 KCC에는 프랜차이즈 직영점을 제외한 대한민국의 모든 카페가 참가할 수 있다. 사전 예선을 통과한 전국 40개의 카페 사장님들이 모여 카페의 명예를 걸고 펼치는 개성 넘치는 커피 대결을 관람할 수 있다.

B홀에는 차(TEA)시장 확대에 발맞춰 다양한 블렌딩 티의 맛과 향을 만나볼 수 있는 티하우스클럽(TEA HOUSE CLUB)이 자리하고 있으며, 글로벌 정수필터 브랜드 브리타(BRITA)가 주관하는 특별기획관 로스터즈클럽(ROASTERS CLUB)이 마련되어 전국 각지의 힙한 로스터리들의 커피를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부스를 참관하는 사람들
에페이오스 부스의 제품들
드립커피를 내리고 있다.

이외에도 비즈니스 인사이트 교류의 장인 커피토크콘서트(COFFEE TALK CONCERT)와 비즈니스 커핑을 체험할 수 있는 커핑커넥트(CUPPING CONNECT)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커피를 사랑하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B홀의 특별기획관과 부대행사를 통해 커피 경험의 지평을 확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구성했다.

엑스포 기간 동안 진행되는 2025 커피토크콘서트는 커피 산업의 미래와 비즈니스 전략을 다루는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치어 업 위드 커피’(Cheer up with Coffee)라는 주제로, 커피와 비즈니스에 대한 열정과 업계 동향을 공유하는 장이다. 이 콘서트는 커피 브루잉, 로스팅, 커피 산업 전망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을 통해 실용적인 창업과 비즈니스 운영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코엑스 D홀에서는 베이커리 전문 전시회 '2025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가 함께 열리고 있다. 코엑스, 대한제과협회, 한국제과기능장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는 '베이커리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선보이다(Inspire Baking life)'를 주제로 진행된다.

150개사 300부스가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원부재료부터 베이커리 완제품까지 베이커리 매장에 필요한 품목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베이커리 산업을 대표하는 명장들과 미래의 제과기능장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자리를 마련했다.

<ansonny@reviewtimes.co.kr>

Copyright ©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런 콘텐츠는 어때요?

최근에 본 콘텐츠와 구독한
채널을 분석하여 관련있는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채널탭에서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추천드려요